통계청-충청지방통계청 2분기 가축동향조사 발표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여파로 산란계와 오리 마릿수가 대폭 감소했다.
현재 사육되고 있는 산란계는 5783만3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1089만8000마리가 감소하며 계란값 상승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산란계와 함께 오리도 424만5000마리가 줄어든 646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청장 진찬우)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분기에는 한육우, 돼지 마릿수는 증가했고, 산란계와 오리는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충청지역은 한육우와 육계는 증가했고, 젖소, 돼지, 산란계, 오리가 감소해 축산농가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한육우는 57만 마리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도축 마릿수가 줄어 생산마릿수는 전년대비 80마리 증가했다.
젖소는 9만4000마리가 사육중이다. 원유감산정책 영향으로 어미소와 사육 가구수가 감소해 3000마리 가량 줄어든 규모다. 소규모 돼지농가도 폐업과 휴업이 이어지고 있다. 돼지는 작년보다 7000마리 감소해 충청지역에서는 272만8000마리 뿐이다.
산란계의 감소 폭이 가장 크다. 현재 1199만2000마리지만, 작년과 비교해 볼 때 359만2000마리가 감소한 셈이다. AI 발생으로 인해 입식제한으로 농가수가 대폭 줄어든 탓이다.
축산농가 관계자는 “산란계와 오리 마릿수는 올해가 지나야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 돼지와 한우, 육우는 비교적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충청지역에서 돼지 사육 농가가 크게 감소한 것은 특이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보양시즌 삼계탕 재료인 닭고기 값은 평이한 수준이나 돼지고기 삼겹살은 일주일 사이 급등해 100g당 2330원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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