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부터 20까지 17일간 실내악, 독주, 오케스라, 성악까지
한 여름 대전 순수 공연의 대표 축제였던 ‘대전실내악축제’가 ‘대전국제음악제’로 새단장하고 관객과 만나다.
‘비욘드 클래시, 포 모어 페스티벌(Beyond Classic, For More Festival)’이란 슬로건처럼 이번‘대전국제음악제’는 그 동안 진행해 왔던 ‘실내악축제’의 기본 포맷은 유지하되 독주와 오케스트라, 성악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모습의 축제로 진행한다.
음악감독 이경선, 그리고 국민지휘자 금난새가 올해부터 명예예술감독으로 동참했다.
매년 다양한 콘셉트로 진행해 온 축제의 이번 콘셉트는 ‘세계일주’다.
뜨거운 여름, 각 나라의 특색이 담긴 음악들과 함께 세계로 떠나는 ‘휴가’를 테마로 8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까지 ‘17일간의 세계일주’라는 이름아래 각각의 정규 공연이 펼쳐진다.
‘러시아의 백야’, ‘파리의 에펠탑’, ‘어반 아메리카’, ‘랩소디 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각 나라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와 풍경들을 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세계 일주라는 주제에 걸맞게 세계의 아름다운 영상과 사진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음악회장에서 있어도 여행을 가는 기분을 간접적으로 전해 줄 예정이다.
국제음악제인 만큼 해외 연주자들도 대거 참가한다.
강렬한 집시 연주를 선보이는 바이올리니스트 게자리우스를 비롯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색다른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는 프랑스의 옌도 색소폰 콰르텟, 그리고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우크라이나의 아스투리아 일렉트릭 현악4중주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하여 활약하고 있는 한t한 연주자들이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국내의 관객들을 만난다.
또한 피아니스트 강충모, 김정원, 박종화, 색소포니스트 김태영, 트럼페터 성재창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활약 중인 연주자들도 다양한 앙상블과 협연으로 ‘2017대전국제음악제’에 참여하며,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인 만큼 대전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 림스타악기앙상블, 목관앙상블 브와홀츠 등도 이번 축제에 함께한다.
이와 함께 이번 음악제에는 올해로 창단 26년을 맞은 한국악회 소속 작곡가 길두호, 김명순, 김민표, 최현석 씨등 총 4명의 작곡가의 초연작이 무대에 오른다.
내달 5일 바이올린 이경선(서울대 교수)을 비롯해 11일 바이올린 레오니드 소로코브(비엔나국립음악원 교수), 14일 바이올린 차인홍 (미국 라이트주립대 교수), 17일 바이올린 게자리우스 등 총 4회에 걸친 세계적인 명연주자들과 교수진들의 공개레슨도 예정돼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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