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식히려다… 불량전기시설 축사화재 피해 급증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무더위 식히려다… 불량전기시설 축사화재 피해 급증

  • 승인 2017-07-27 09:21
  • 신문게재 2017-07-28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발화 이후 순식간에 전체로 번진 불량 전기 기자재로 인한 축산화재. <소방본부 제공>
▲ 발화 이후 순식간에 전체로 번진 불량 전기 기자재로 인한 축산화재. <소방본부 제공>
축사화재 발생건수는 같은데 피해는 42% 늘어



축사 화재로 인한 농민들의 재산피해가 올 들어 급증하면서 축산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충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도내 축사화재는 50건으로 화재 발생 자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

하지만, 소방서추정 재산피해는 모두 22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5억6000만원에 비해 무려 42.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사 화재는 돈사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사 13건, 우사가 12건으로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1월 5건, 2월 13건, 3월 6건, 4월 5건, 5월 12건, 6월 7건, 7월 2건 등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화재 발생시간은 오후 11∼12시가 8건, 오후 5시∼6시가 6건으로 특정시간대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사화재는 봄철 이후 이어진 때 이른 더위로 축사온도를 낮추기 위한 환풍기 등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는 등 전기적 요인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축사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시설을 반드시 안전인증을 받은 규격품 사용과 배전반, 분전반, 환풍기 등 전기기구에 접지공사를 반드시 시행하도록 당부했다.

축사 인근의 용접작업이나 쓰레기 소각 역시 화재의 주원인으로 불씨가 튀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와 소화기와 고압세척기 등 초기 화재 진압 장비 설치도 권장됐다.

소방본부 김근제 화재대책과장은 “최근 축사화재는 발생하면 1억원 이상 대형피해로 이어져 예방이 절대적”이라며 “규격에 맞지 않는 오래된 전선 등 전기적 원인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 불량 전기 기자재로 처참하게 전소된 축사. <소방본부 제공>
▲ 불량 전기 기자재로 처참하게 전소된 축사. <소방본부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