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가 개봉첫날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는 오후 1시 35분 현재 예매율 70.9%(예매관객수 61만4774명)로 2위 ‘슈퍼배드3 (13.4%)’과 3위 ‘덩케르크(7.8%)’를 가뿐히 따돌렸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 스타배우과 스타감독 류승완의 만남으로 개봉전부터 화제였던영화 ‘군함도’는 1945년 일제강점기 시대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조선인들이 지옥섬으로 불리우는 일본 하시마 섬에 끌려와 강제 노역에 시달리다 탈출을 하는 과정을 그린다.
끌려온 이유와 살아 남는 방식은 달랐지만, 군함도라는 지옥에서 살고자 하는 마음만은 같았던 조선인들의 탈출기는 인물 각자의 사연이 더해져 가슴 아픈 감동을 만들어 낸다.
“20여 년 영화 인생을 통틀어 역대급 경험이었다”는 류승완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의 백미는 조선인들의 대규모 탈출장면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몰입도있는 현장감을 완성시키기 위해 단역 배우들을 연기전공자 및 배우로 고정 캐스팅하며 생존을 향한 인물들의 고조된 감정 연기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군함도의 스크린 독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영화의 스크린 수는 2221개로 우리나라 전체 스크린 수 2575개의 85%를 넘는 수준이기 때문. 더욱이 군함도의 배급사는 CJ로 CJ의 164개 상영관 중 스크린 갯수만 972개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최대 흥행기대작인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도 내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달아오른 대작들의 열기 속 스크린독점으로 인한 ‘강제관람’ 비난은 당분간 지속될 듯 싶다.
한편, 수요일인 26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전국 주요 영화관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군함도 등 영화를 5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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