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박팽년 탄신 600주년 기념사업 추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박팽년 탄신 600주년 기념사업 추진

  • 승인 2017-07-25 16:46
  • 신문게재 2017-07-26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충절의 인물 박팽년 선생의 정신을 기립시다.”

대전시가 지역 출신이자 사육신 가운데 한명인 박팽년 선생의 탄신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오는 9월 동구 가양동의 박팽년 유허지에서 추모제를 거행한다.

같은달 대전역사박물관에서는 ‘한국문화전 박팽년 명암사’가 열린다. 문화전은 박팽년 선생의 생애와 사육신을 바라보는 역사적 시선의 변화를 조명하는 자리다.



박팽년 선생의 절의정신이 지니는 의미를 되짚어보는 학술행사도 있다.

9월 22일 충남대 인문대 문원강당에서는 2-16회 호서명현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박팽년 선생 절의정신의 동아시아적 가치라는 주제로 토론과 연구발표 등이 펼쳐진다.

앞서 시는 이같은 행사를 위해 지난 3월 순천 박씨 문중과 협의를 갖고, 지난달까지 전국에 산재해 있는 박팽년 관련 시설과 행사 촬영 등 자료를 수집해왔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역사적 인물인 박팽년의 삶을 재조명하고 문화유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며 “충절의 고장으로서 대전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팽년 선생은 조선 건기의 문신이자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서 회덕현(지금의 동구 가양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세종 16년 문과에 급제 후 여러 관직을 거쳐 집현전의 관원이 됐지만, 수양대군이 김종서·황보인 등을 축출하고 단종을 폐위시킨데 이어 왕위에 오르자 성삼문·이개·하위지·유성원 등과 세조를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

계획은 밀고로 인해 실패에 그쳤고 옥사했다. 그러나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을 보여 대전시 기념물 제1호인 박팽년선생 유허와 유허비, 창계승절사 등에는 박팽년 선생 등의 정신을 본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