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에서 장수하늘소 4년 연속 서식 확인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광릉숲에서 장수하늘소 4년 연속 서식 확인

  • 승인 2017-07-24 08:53
  • 신문게재 2017-07-25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 7월 21일 국립수목원 내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암컷 1개체의 모습. 건강하며 양호한 상태로 발견됐다.
▲ 7월 21일 국립수목원 내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암컷 1개체의 모습. 건강하며 양호한 상태로 발견됐다.


자유 낙하해 떨어진 암컷 1개체 발견

제218호 천연기념물로 멸종위기야생물 I급


광릉숲에서 천연긴념물 제218호인 장수하늘소가 4년 연속 서식이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지난 21일 오전 국립수목원 내 나무에서 자유 낙하해 떨어진 살아있는 장수하늘소 암컷 1개체를 발견해 생물학적 특성 조사를 위해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

장수하늘소는 생물지리학적으로 구북구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34년 곤충학자인 조복성 박사에 의해 첫 기록됐다. 이후 국내 개체수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물 I급으로 지정돼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현재 국내 유일한 서식처로 알려진 광르숲 안에 위치한 국립수목원과 천연기념물을 연구하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국내 토종 장수하늘소의 밀도를 증가시키고 서식처 내 보존을 위해 생물학적 특성 공동 연구를 진행중이다.

최근 2014년 국립수목원 방문객에 의해 수컷 1개체, 2015년 수목원 직원의해 암컷 1개체, 2016년 광릉숲에 인근한 포천지역에서 수컷 1개체가 확인 된 바 있어 이번에 발견된 암컷 1개체까지 4년 연속으로 광릉숲 인근 지역에 우리나라 토종 장수하늘소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 된 것이다.

임종옥 국립수목원 박사는 “광릉숲에서 4년 연속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것은 우리나라 산림곤충 종 다양성을 연구하는 국립수목원의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이번에 확인 암컷은 본 종의 생물학적 특성의 연구를 진행한 후 본 서식처인 광릉숲에 다시 되돌려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릉숲은 국내 4번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단위면적당 생물종 다양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약 6100종이 보고됐다. 광릉숲에서 보고된 곤충의 종은 3925종으로 국내 기록된 곤충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 살아있는 개체를 실험실로 옮겨 사육용 먹이를 제공하며 활력도를 점검하고 있다. 생물학적 특성을 연구한 후 광릉숲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 살아있는 개체를 실험실로 옮겨 사육용 먹이를 제공하며 활력도를 점검하고 있다. 생물학적 특성을 연구한 후 광릉숲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 ‘환영’할 일이다
  2. 학생 2~3명뿐인 의대 강의실…"4월 되기 전에 학사 정상화 해야"
  3. 대전교육청, 2차년도 대전교육발전특구 계획 본격화
  4. [사설] 내년 의대 정원 동결, 의료계 화답해야
  5. 김동수 유성구의장,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 인정받아
  1. 대전·충남 일대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훈련
  2.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3.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4. 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11일 발사 예정… "최종 준비 마치고 대기 중"
  5. 건양대 대학원, 하옥후배사랑장학금 장학증서 수여

헤드라인 뉴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에서 초등생을 살해한 교사의 신상정보가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경찰청 형사과는 고 김하늘 양 사건 피의자 A(48)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 등을 종합해 서부경찰서에서 피의자에 대한 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신상정보를 오는 12일 오전부터 4월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A씨는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시경 내 신상정보공개심의위가 개최돼 공개에 대한 적절성을 검토한 바 있다. 사안의 위중..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 중 반려인 1500만 명.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이젠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수준을 넘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는 추세다. 사람 밥값보다 비싼 유기농 사료에 한우를 먹이고 명품 옷에 전문 간식숍까지 호황이다. 이렇듯 살아있을 때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동물이지만, 사망했을 때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지기도 한다. 가까운 곳에 운영하는 전문장례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없다. 혐오시설이라는 인식과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영업허가 받기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 대전에 거주하는 손 모(34) 씨는 최근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그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역에서 청약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이른바 마이너스피(마피)도 꾸준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매매가격보다 높아진 분양가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손 씨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는데, 도안신도시 등의 경우 비용 때문에 입주가 어렵고, 그 외 지역은 마피인 상황이라 기존 매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제는 청약통장이 필요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로 청약통장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 ‘테러범 꼼짝마’ ‘테러범 꼼짝마’

  • ‘봄이 왔나봄’ ‘봄이 왔나봄’

  •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