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김범수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 김범수 4.2이닝 10실점 부진
한화 이글스가 두산에 대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서 1-17로 대패했다.
승부는 초반 갈렸다. 선발 싸움에서 완패했다. 한화 선발 김범수는 4회 2사까지 10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산 박건우에게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반면 한화타선은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7회까지 단 1점만을 얻어냈다. 결국 선발 싸움에서 패한 한화는 대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36승1무53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 결정적인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1회 초 정근우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3루수 앞 병살타를 쳤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로사리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1회 말 2점을 허용했다. 한화 선발 김범수는 선두타자 최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2구째 던진 129km 포크볼을 공략당했다.
2회와 3회를 실점없이 던진 김범수는 4회 대거 8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4회 말 1사 1,2루에 정진호에게 우전 적시2루타를 맞았다. 이어 2,3루에서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2사 1,2루에서 박건우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5구째 144㎞짜리 직구가 밋밋하게 들어갔다. 김범수는 이후 김재환에게 안타를 내준 후 에반스와 오재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정재원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바뀐투수 정재원은 김재원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김범수의 실점은 10점으로 늘었다. 점수는 0-10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6회와 8회에도 각각 4점, 3점을 내줬다. 6회 말에는 바뀐투수 이충호가 1사 만루 위기에서 정진호에게 2타점 적시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준 후 2사 3루에서 최주환에게 중전 적시타까지 내주며 0-14가 됐다.
7회 초 2사 1,2루에서 정경운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8회 말 2사 1,2루에서 박상원이 오재원에게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내줬다. 결국 한화는 1-17로 경기를 패했다.
한화 선발 김범수는 3.2이닝 9피안타(2피홈런) 4볼넷 1탈삼진 10실점(10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정재원이 1.1이닝 무실점, 이충호가 1이닝 4실점, 박상원이 2이닝 3실점으로 던졌다.
정경운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몫을 다했고, 김태균과 최재훈도 2안타를 기록했다. 정근우와 강경학, 송광민, 허도환도 안타 하나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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