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NC에 스윕 당해…멀어진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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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NC에 스윕 당해…멀어진 가을야구

  • 승인 2017-07-20 23:29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일 청주 NC전 4-7로 패…공수주 부족

선발 배영수 5이닝 5실점 부진…타선 산발 8안타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스윕을 당했다.

한화는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4-7로 패했다.



앞선 18일과 19일 청주 NC전에서 각각 4-7과 9-13으로 패한 한화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36승 1무 51패를 기록했다. 5위 두산과는 무려 9.5경기차로 벌어졌다. 공수주에서 무기력했다. 3경기 내내 NC에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선발진은 초반 실점으로 NC에 기선을 빼앗겼고, 불펜도 추가실점을 잇따라 허용했다. 타선도 실책과 병살타를 남발했다. 상대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홈런 2개으로 4실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빼앗겼다. 1회 초 2사 1,2루 위기에서 모창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6구째 130km 포크볼이 바깥쪽 높게 형성됐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3구째 133km짜리 직구가 몸쪽 낮게 들어갔지만 권희동의 스윙궤적과 일치했다.

한화는 3회 말 첫 점수를 얻었다. 1사 후 NC 선발 장현식을 상대로 최재훈의 볼넷과 정경운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이용규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최재훈이 홈을 밟았다.

4회 말 1사 1,2루 찬스를 놓친 한화는 또다시 5회 1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3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스크럭스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1-5로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5회 말 2사 후 이용규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정근우의 우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2-5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화는 7회 초 결정적인 실점을 허용했다. 바뀐투수 송은범이 2사 후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쉽게 이닝을 막아내는 듯했다. 하지만 유격수 정경운이 공을 놓치면서 2사 1루가 됐고, 흔들린 송은범을 상대로 권희동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8회와 9회 각각 김태균과 최진행이 솔로포를 터트렸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8회 말 1사 후 김태균이 좌중간 홈런을 허용했다. 2구째 145km 직구를 걷어올렸다. 시즌 12호. 9회 말에는 최진행이 선두타자로 나와 NC 마무리 임창민의 4구째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3호. 하지만 한화는 이후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며 4-7로 패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이태양이 0.2이닝 무실점, 이충호가 0.1이닝 무실점, 송은범이 1이닝 2실점(무자책), 박상원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와 정근우, 김태균이 각각 4타수 1안타 1타점씩을 뽑아냈다. 최진행도 1타수 1안타(1홈런)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최재훈과 정경운도 각각 안타 1개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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