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안에서 충청안에서> 한적한 벌천포와 웅도가 있는 서산으로 오세요

<여름안에서 충청안에서> 한적한 벌천포와 웅도가 있는 서산으로 오세요

  • 승인 2017-07-20 16:45
  • 신문게재 2017-07-21 1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중도일보가 기획한 ‘여름안에서 충청안에서’ 바캉스 특집으로 서산을 소개한다.

서산시는 한반도 중앙서부에 위차한 도시로 백제시대 불교조상 예술의 선진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삼남지방의 세곡을 서울로 운송하는 조운선이 있던 곳이다. 최근에는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대규모 산단조성이 활발하고 자동차산업과 석유화학 메카로 급부상중이다. 또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대산 연장이 가시화 됨에 따라 중국과의 활발한 교역이 기대되는 서해안 시대의 주역이다.

천주교 성지인 해미읍성과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삼길포항 등 볼거리도 넘친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의 한 축인 서산으로 떠나보자.





▲벌천포 해수욕장=고즈넉한 어촌마을인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 위치한 벌천포 해수욕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벌천포 해수욕장은 예로부터 물이 맑기로 유명한 곳이며, 또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모래가 아니라 몽돌로 돼있어, 해변을 바라보며 자갈이 파도에 이리저리 쓸리면서 내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이뤄 말할 수 없는 상쾌함과 청량감이 든다.

아울러 기암괴석의 절경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그 경치를 바라보며 해수욕을 하면 각박한 일상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는 충분하다.

갯바위에 올라 바다낚시를 즐기고 솔밭 뒤편에 있는 갯벌에서는 소라, 고둥 등을 잡을 수도 있어 어린이 바다생태체험에도 제격이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운이 좋으면 ‘귀염둥이 물범’이라는 애칭을 가진 천연기념물 제331호 잔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다고 귀띔하고 있다.수년 전 인기예능 프로그램에 벌천포 해수욕장이 소개된 이후로 수도권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주말이면 1,000여명을 넘는다.

*찾아오는 길: 서산나들목 → 32번국도 → 서산 → 대산 → 오지리 방면 → 벌말 방면 →벌천포해수욕장



▲용현계곡=용현계곡은 근처에 서산나들목이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오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주말이면 2,000명 이상의 인파 몰리는 등 용현계곡을 찾는 발길이 끊이질 않는 용현계곡은 가야산 계곡의 하나로 주위에 산림이 우거지고 맑은 물을 자랑한다. 그 곳 바위에 앉아 시원하고 맑은 물에 발을 담기고 수려한 산세를 바라보면 그야말로 신선이 된 기분, 또 계곡에서 물장구를 치며 밝게 웃고 즐겁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각박한 일상의 짐도 잠시 내려놓게 된다.

아울러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의 산책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되며, 게다가 용현계곡 근처에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국보 제84호 마애여래삼존상을 비롯해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 등이 위치해 있어 우리나라 문화유적의 산 교육장으로도 제격이다.

*찾아오는 길:서산나들목 → 운산 방면→ 용현리 방면 → 고풍터널 → 용현계곡

▲웅도=한국관광공사, 도서문화연구원 등에서‘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웅도가 선정됐다. 섬의 모양이 곰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웅도(熊島)라 불리고 있는 웅도는 신비함을 간직한 미지의 섬으로 꼽힌다.

웅도는 세계 5대 갯벌인 가로림만에 자리 잡고 있어 조석간만의 차에 따라 육지와 연결되거나 섬마을이 되기도 하는 등의 신비한 자연환경과 빼어난 해변경관을 가지고 있다. 또 마을 곳곳에 다양한 자연생태 및 수령이 400여년에 달하는 마을 보호수인 반송 등의 문화역사 자원도 산재해 있어 체험학습 활동의 장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아울러 바지락, 굴, 낙지, 박하지, 소라 등의 해산물도 풍부해 눈과 입이 함께 즐거운 곳이다.

*찾아오는 길:서산나들목 → 32번국도 → 서산 → 대산 → 오지리 방면 → 웅도리 방면 → 연육교 → 웅도 (※연육교 통과 시 물때에 주의 요망). 서산=임붕순 기자ㆍ이해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