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철(충주1) 자유한국당 도의원 페이스북(위). 아래는 관련 트위터 누리꾼들의 반응. |
김학철(충주1) 자유한국당 도의원의 막말 발언이 하루종일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22년만에 물난리가 난 청주의 수해 현장을 뒤로하고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떠난 김 의원은 비난여론이 일자 지난 20일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발언해 논란을 자초했다.
여기서 레밍(lemming)이란 이른바 '나그네쥐'라고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벼랑으로 돌진하며 집단 자살하는 것으로 맹목적인 집단 행동을 비판할 때 비유 한다.
김 의원은 이어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라며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도 탄핵 찬성 국회의원들을 ‘개’로 비유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당시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고 발언해 도의회 윤리특위에 회부됐지만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누리꾼들은 김 의원의 막말에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 등 거론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김학철 홍준표 고대출신 정치인들은 혼이 비정상인 듯 (saun****)", "위대한 김학철의원에게 대한민국 정당은 너무 그릇에 안찬다~~ 조선로동당으로 진출 시켜서 꿈을 키우게 해라(kore****)", "자한당은 막말 잘하는 집단이군요?? 입이 쓰레기인 집단이시군요(wod2****)", "설치류 발언한 김학철이 세키도 혁신위원에 넣지 그러냐 그러면 딱ㅡ일텐데(ddeo**** )", "홍준표 당 대표님 나향욱에 이어서 유능한 인재가 나타났습니다. 김학철 중용하시길 바랍니다. 시즌3도 기대가 됩니다.(star****)"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도의원 외 4명의 충북도의원들은 18일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8박10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떠났지만 비판여론이 일자 하루만인 19일 일부 의원은 귀국길에 올랐다. 문제의 발언을 한 김학철 의원은 현재 조기 귀국을 밝힌 상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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