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9일 중도일보 4층 스튜디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중소기업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최종인 한밭대 교수, 이인섭 대전지방중소기업청장, 신천식 박사, 김홍근 기업융합회 대전세종충남 회장 |
중소벤처기업 성장에 정부 정책 시급
근로자 역량 키우는 교육 필요
“서울대와 지역대를 막론하고 졸업하면 공무원 고시촌에서 만난다.”
요즘 20~30대 취업 준비생들에게서 유행하는 말이다. 안정적이고 노후를 편하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직업 선택에 제약을 받는 취업준비생들의 가슴 아픈 단면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로 승격을 앞둔 중소기업청의 임무가 막중하다.
19일 중도일보 방송국에서 진행된 신천식 이슈토론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 중소기업을 말한다’를 주제로 정부가 관심을 둬야 할 청년들의 일자리 해결 방법이 논의됐다.
토론자들은 청년들이 공무원의 꿈이 아닌 자신만의 꿈을 펼치려면 다양한 정책이 밑받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종인 한밭대 교수는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16년간 해왔던 일이 시험을 보는 것으로, 안정적인 공무원 준비에 다들 몰리고 있다”며 “컴퓨터가 대체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성장에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우선 임금과 복지후생 등 근로환경 개선이 먼저라는 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최 교수는 “지역에서 수출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는 인공위성 회사가 있는데, 이런 회사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부에서 지원하고 졸업한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대기업과의 격차를 줄여야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이 커진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홍근 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장은 “현장에서 경영하다 보면 일자리가 가장 문제로 대두되는데, 모두 복리후생과 임금 등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중소기업으로 오질 않는다”며 “대기업이 갑이 돼서 중소기업을 을로 바라보는 이런 불공정한 구조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에 취업 후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종인 교수는 “중소기업 직원들의 역량이 커지려면 교육이 필요한데,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 가보니 사람이 적어 인력양성에 어려움이 보였다”며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개개인의 성과를 올려 중소기업과 근로자 간의 상생 관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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