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정으로 향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DB |
폭염이 계속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교도소 여름나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정봉주 전 의원과 전여옥 작가가 각각 에피소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정 전 의원은 시작부터 생생한 교도소 경험담을 풀기에 바빴다.
정 전 의원은 “아무리 참을성이 좋아도 교도소의 여름은 참기가 힘들다”고 운을 뗀 뒤 “교도소는 슬래브 지붕이다. 대낮에 열을 받아서 히터를 쏘듯이 밤 9시부터 열기가 내려오기 시작한다. 천장에 히터가 틀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교도소의 여름은 에어컨도 없고 선풍기도 새벽 2시정도면 끈다고 소개한 정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세숫대야와 물통에 물을 받아 몸에 끼얹은 뒤 선풍기 바람을 쐬는 식으로 더위를 피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정확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반면 전여옥 작가는 박 전 대통령이 더위를 타지않는다며 관련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전 작가는 “박 전 대통령은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켜는일이 없어서 회의할 때 힘들었다”고 토로한 뒤 “당 대표시절 (삼성동) 집에 가보면 금성에어컨이 있다. 기자들은 상황을 모르니까 아버지를 닮아 청렴하다고 하는데 (그에게는)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 시절 차에서 내리면 안봉근 보좌관과 운전 기사분이 완전히 땀 범벅이 돼 있었다”며 교도소에서 더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이 기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법정과 구치소의 온도차가 커 건강이 더 약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법원은 재판 중에는 피고인석 쪽 에어컨은 비닐로 막았으며, 박 전 대통령은 재판중에는 무릎 담요를 덮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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