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불펜 3실점하며 무너져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패했다. 갈수록 가을야구가 멀어지고 있다.
한화는 18일 청주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4-7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36승 1무 49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승패마진은 -13으로 늘었다.
불펜 싸움에서 졌다. 5회까지 3-4 한점차 경기를 펼친 한화는 선발 윤규진이 마운드를 내려온 후 김범수와 이동걸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한화는 4-7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선취점은 NC 몫이었다. 1회 초 한화는 선발 윤규진이 흔들리며 2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준 후 박민우에게 중전 적시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스크럭스와 모창민을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호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화는 2회 말 경기를 뒤집었다. 로사리오와 하주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양성우가 NC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최재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임익준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더 만들어내 후 우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용규가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한화는 곧바로 동점을 내줬다. 3회 초 2사 후 윤규진이 스크럭스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내줬다.
한화는 5회 역전을 내준 후 추가실점까지 허용했다. 5회 초 박민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스크럭스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줬다.
6회부터 한화는 마운드를 김범수가 맡았다. 김범수는 1사 1,3루 위기에서 나성범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주며 1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곧바로 이동걸을 마운드에 투입했다. 이동걸은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6회 위기를 막았지만, 7회 2점을 내주고 말았다. 7회 초 1사 2루에서 권희동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반면 한화는 이재학이 5이닝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후 원종현을 상대로 좀처럼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8회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바뀐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용규가 2루타를 친 후 1사 2루에서 정근우가 우측 라인 안쪽으로 들어오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로사리오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태균이 바뀐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2루타를 치며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4-7에 만족해야했다.
한화는 9회 말 선두타자 양성우의 기습번트 안타와 대타 최진행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절회의 찬스를 얻었지만, 대타 송광민이 5-4-3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범수는 0.1이닝 1실점, 이동걸이 1이닝 2실점, 송은범이 2.2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타선에서는 양성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을 임익준이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정근우도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로사리오와 김태균, 하주석은 안타 1개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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