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기관장에 이사·감사까지… ‘인사 태풍’ 예고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과학기술계 기관장에 이사·감사까지… ‘인사 태풍’ 예고

  • 승인 2017-07-18 17:00
  • 신문게재 2017-07-19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NST 기관장은 물론 상임이사ㆍ감사도 임명 계획

물망에 오르는 자 초미 관심…

“코드인사, 낙하산 인사보다 전문성 인정 인사 필요”


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기술계 연구기관장ㆍ이사ㆍ감사 등 임원 교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지역과학계에 따르면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사실상 미래부는 소관 기관 인사지침을 마련하는 등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출연연 25곳을 관리ㆍ지원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차기 이사장 선임이 우선시 될 가능성이 크다.

이사장의 권한을 통해 NST 이사는 물론 소관 기관장과 감사 선임까지 이뤄지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9일 임기가 끝난 이상천 초대 NST 이사장의 뒤를 이을 사람은 늦어도 8월 말 전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 선임은 선임 절차는 ‘이사장추천위원회 추천→미래창조과학부장관 제청→대통령 임명’ 순이다.

신임 이사장으로는 문길주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상목 전 미래부 1차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이와 함께 일부 NST 이사 교체, 추가 선임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사는 이사장을 포함 총 20명 이내로 구성하게 돼 있으나 현재는 12명에 그친다.

연구회 관계자는 “현 비상임이사 중 한 분이 임기가 끝나 오는 10월 교체를 위한 선임이 이뤄질 것”이라며 “20명까진 아니어도 출범 이후 최대 15명까지 이사를 둔 적이 있어 추가로 1~2명 정도 이사 선임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NST 이사 선임은 ‘산학연 추천→이사회 의결→미래부 장관 임명’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이사장의 권한이 필요한 사항이다.

소관 기관 기관장과 감사 인선도 몰려 있다.

이미 3곳의 기관장 임기가 끝났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은 지난 3월 31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4월 23일, 한국천문연구원장은 5월 23일 임기가 만료됐다.

또 올해 말까지 임기가 마무리되는 기관은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재료연구소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한국전기연구원장, 한국화학연구원장 등 3곳이다.

비상임ㆍ상임 감사의 대거 교체도 예상된다.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감사는 11곳에 달한다.

10월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ㆍ한국천문연구원ㆍ한국생명공학연구원ㆍ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감사의 임기가 끝나며, 11월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ㆍ한국생산기술연구원ㆍ한국철도기술연구원ㆍ한국식품연구원ㆍ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12월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감사의 임기가 끝난다.

대덕특구 관계자는 “인선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맥이 닿아있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며 “전문성이 배제된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과학기술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