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세종시 도시재생 사업 ‘화요회의’새로운 거버넌스 모델 제시

  • 정치/행정
  • 세종

[신천식 이슈토론]세종시 도시재생 사업 ‘화요회의’새로운 거버넌스 모델 제시

  • 승인 2017-07-18 15:07
  • 신문게재 2017-07-19 3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 18일 세종시 조치원청사에서 신천식 이슈토론 ‘도시재생의 길을 묻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주제로 열린 ‘제13회 화요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지난 회의 주요의견 추진경과 및 논의사항에 대해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박병주 기자
▲ 18일 세종시 조치원청사에서 신천식 이슈토론 ‘도시재생의 길을 묻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주제로 열린 ‘제13회 화요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지난 회의 주요의견 추진경과 및 논의사항에 대해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박병주 기자
주민주도 사업으로 상향식 방식에서 하향식으로 추진

지역민 스스로 문제점과 해결방안 제시하는 등 현안 진단


세종시 조치원프로젝트 사업이 상향식 방식에서 하향식으로,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으로 추진되면서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민ㆍ관ㆍ정 협의회는 대부분 관 주도로 이뤄져 시민과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세종형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위해 진행하는 ‘화요회의’는 주민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놓으면서 관과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창구가 되면서 새로운 협의체 모델이 되고 있다.

18일 세종시 조치원청사에서 신천식 이슈토론 ‘도시재생의 길을 묻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주제로 열린 ‘제13회 화요회의’가 지역 재생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소통 창구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조치원발전위원, 이장협의회, 자치위원회, 담당공무원 등이 참여해 도시 재생의 종합적이며 총체적인 내용 등 현안을 진단했다.

특히 우리 사회가 상의하달식 체제에서 서서히 대의민주주의로 변화하고 있고, 정보화 기술이 발단하면서 직접민주주의 체제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화요회의’는 큰 의미가 있다.

화요회의가 직접민주주의 체제로 볼 수는 없지만, 그 과정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민간 협의회의 롤 모델은 물론 타 지자체 확대 전파에도 기대된다.

황희연 세종시지역총괄기획가(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화요회의’는 관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민간에서 가진 다양한 의견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할 수 있는 소중한 장”이라며 “그동안 주민들 의견을 형식적 절차로 여겼다면, 이제는 그 의견들을 전월차 회의를 통해 확인하고 추진 여부를 파악하는 도시재생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수 조치원발전위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세종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은 주민들이 시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고 제안 사항이 어떻게 추진되지를 파악함으로써 참여자 모두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며 “현재 발전위의 분과위원장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화요회의’가 핵심적 역할보다 보완적 역할 또는 하나의 주류로 큰 흐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청춘조치원과 배원근 사무관은 “그동안 도시계획과 도로분야에 오랜 기간 몸담아 왔지만, 대부분이 주민 하향식으로 추진다. 하지만, 도시재생 사업이 상향식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놀라웠다”며 “화요회의를 진행하면서 건설사업부 역시 한달에 두번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과 문제점을 찾는 등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고희순 조치원발전위원회 여성분과위원장은“화요회의를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 나가기 위한 책임감이 강해졌다”며 “이런 자리가 지역에 뿌리내려 세종시만의 새로운 민간협의체로 구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 18일 세종시 조치원청사에서 신천식 이슈토론 ‘도시재생의 길을 묻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주제로 열린 ‘제13회 화요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지난 회의 주요의견 추진경과 및 논의사항에 대해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박병주 기자
▲ 18일 세종시 조치원청사에서 신천식 이슈토론 ‘도시재생의 길을 묻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주제로 열린 ‘제13회 화요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지난 회의 주요의견 추진경과 및 논의사항에 대해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