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가 된 침대와 물품구입 내역/사진=jtbc 캡쳐 |
669만원짜리 ‘박근혜 침대’가 국민을 잠 못 이르게 했다. 전날인 17일 청와대가 국가예산이 들어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침대 처리에 대해 골치를 앓고 있다는 보도가 나갔다.
최민희(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이 공개한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가 구입한 박 전 대통령의 침대는 총 3개로 각각 669만7000원·475만원·80만8000원짜리 제품으로 알려졌다. 침대 내용연수 기간인 9년 동안은 쉽게 내버릴 수도 없는 상황으로, 청와대가 그 쓰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 최민희 전 의원이 제출한 2015년 청와대 비품구입 목록/사진=jtbc 캡쳐 |
보도가 알려지면서 1천만 원을 호가하는 침대 금액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서민들에게는 월세에 버금가는 가격이라는 점과 독신 대통령이 고가의 침대 3개가 왜 필요했냐는 반응이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 들어간 물품목록이 다시 회자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전에 ‘청와대 쓰레기통이 90만2000원’이라는 말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는 2015년에 jtbc가 청와대가 비품가격 부풀리기 의혹을 보도하면서 나온 것이었다. 최 전 의원 공개 자료에 쓰레기통으로 된 구입품목 식별명에 물품 한 개당 가격이 90만2000원이었는데, 이는 휴지통과 화장지함 4개를 사면서 기재한 것으로 알려져 당시 문제가 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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