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정국 여야대립의 뇌관이었던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자진사퇴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충남 논산출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조 후보자가 이날 출입기자단에 단체 문자를 보내 사퇴의 뜻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메시지에서 “본인의 임명 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이 선택이 부디 문재인 정부 성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 사퇴로 얼어붙어 있던 인사청문 정국이 해결될 가능성도 보인다. 야당이 조 후보자와 송영무 후보자 두 명 모두 사퇴를 요구하는 가운데 조 후보자가 용단을 내리면서 협상의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에 대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유감표명을 받아들여 추경과 정부조직법 심사와 인사청문회 일정 등에 협조하기로 하면서 국회 정상화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