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반 두 개와 핀란드 하우스가 위치한 잔디광장에서 아래로 내려가니 물썰매장과 비치테이블, 수영장이 눈에 들어왔다. 가뭄으로 수영장이 금토일에만 운영되고 있었지만 14일부터 정상운영 될 거라고 관계자가 귀띔했다. 주말에는 클레이작품 만들기나 대나무 활꾸미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가을엔 바로 옆 숲에서 밤줍기 체험을 하고 체험 공간에서 곶감 만들기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산책로를 걷는 동안 자동차 몇 대가 잔디광장 위쪽 오토캠핑장을 향했다. 오토캠핑장은 41개의 캠핑공간과 남녀 샤워실, 어린이 놀이방을 갖췄다. 캠핑장 일부는 바닥에 데크가 설치돼 있어 더욱 편리해 보였다. 혼자 라디오를 틀고 누워 느긋하게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과 텐트를 설치하고 먹을 것을 챙기는 분주한 부부가 캠핑장에 있었다. 작년에 옮겨 심었을 나무는 아직 무성하지 않았다. 완전히 자라면 텐트 위로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는 고마운 자연이 되어줄 것이다.
글·사진=박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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