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12일 세종시 금남면 영치리의 한 농가에서 14마리의 토종닭 병아리가 태어났다.
조류 인플루엔자, AI로 인해 무너진 국내 양계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생닭을 비롯한 계란, 병아리의 수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복날에 태어난 병아리들은 작은 마을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농가주인 유모씨는 “삐약, 삐약” 어미닭을 쫓아다니며 모이를 먹는 병아리들을 보며 “왜 하필 초복날 태어 났느냐”면서도 “잡거나 팔지 않고 가족으로 생각하면서 수명을 다할 때까지 함께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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