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에 유감을 표명한 임종석 비서실장. /사진=연합DB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민의당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자르기 등)발언에 대한 사과를 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두고 청와대와 국민의당의 의견이 엇갈렸다.
13일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오늘 임종석 비서실장이 추미애 대표의 발언을 사실상 사과하며 유감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임 실장은 "청와대는 (추미애 대표가) 왜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는지 알 수 없다"며 "국민의당에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는 것.
그러나 청와대는 임 실장이 박주선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추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 등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으며 “다만 이런 문제로 인해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이 조성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선을 그었다.
누리꾼들은 임 실장의 사과 소식에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다 청와대의 입장 표명으로 비난의 화살을 다시 국민의당으로 돌렸다. "국민의당은 조작 안하면 정치를 못하는 정당입니까?(@Yoom****)", “임종석 비서실장과 국민의당의 조율은 추미애 대표와 사전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happy****)”, "싸움 자꾸 부추기지마라!(@joa2****), "임종석 유감표명 당사자의 사과도 아니고, 그 명분이라도 필요하셨나 (국민의당)자존심도 없네(mhqu****)", "정말 찌질하다. 임종석이 저거라도 안해줬으면 어쩔 뻔했냐?(terr**** )"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 실장의 이런 유감 표명은 추경에 대한 청와대의 절박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박 위원장은 "임 실장이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민과 국가경제에 절박하다. 반드시 이번 7월 국회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임 실장의 유감 표명을 받아들여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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