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가시화된 것은 아니나 다방면으로 노력
문화재청 근대문화유산의 최적의 사례 될 것
지역상인 경제활성화와 상생하는 방안 필요
<속보>=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으로 문화재청 이전안이 추진되자 대전지역 시민들은 원도심 활성화에 새로운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자 1면 게재)
근대문화유산인 옛 도청사가 이제야 제 주인을 찾아간다는 긍정적인 반응은 물론, 균형발전 차원에서 속히 진행돼야 하는 지역의 숙원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도청사 활용문제를 추진하고 있는 대전시는 “문화재청 이전이 가시화된 것은 아니지만 고위급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사안은 맞다. 다만 기재부나 문체부 그리고 정부의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며 “대전시 차원에서는 도청 부지 매입비용 확보와 정부기관 합의를 이끌어 내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상권은 옛 충남도청사 활용안에 대해 반기는 모양새다.
문화재청 이전으로 경제활성화가 예상되는 만큼 환영하는 목소리지만, 수차례 말로만 그쳤던 재생사업처럼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팽배하다.
대전시는 도청사 활용 방안에 대해 꾸준히 용역을 시도해 왔으나 지역상인들과 계속되는 마찰에 추진동력을 잃었다. 최근 대형 멀티 도서관과 문화센터 설립이 제시 됐지만 경제 활성화와는 무관한 정책이라는 반발이 거셌다.
김영태 은행동상점가상인회장은 “현재로서는 옛 충남도청사는 어떤 형태로든 활용되는 것이 우선이다. 다만 상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된다면 상인들도 큰 반대없이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와 동구지역 시민들은 문화재청 이전안에 반색했다.
일부 지역민들은 “옛충남도청사는 문화재청 청사로는 제격이다. 문화재청이 대전에 있는 만큼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정책들도 다양하게 추진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대전역과 성심당, 근대문화유산 밀집 지역이라는 최적의 요소가 있는 만큼 문화재청 이전은 원도심 활성화의 신호탄으로 작용하기 충분하다는 목소리다.
문화재청은 청사의 미래 비전과 대전에 정착한 행정기관으로써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청사가 이전된다면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최적의 사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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