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연구정보원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할 수 있는 교육공동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13일 대강당에서 ‘학교 속 마을, 마을 속 학교’를 주제로 ‘2017 충남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와 경기도교육청 서용선 장학사의 발제에 이어 양병찬 공주대 교수가 토론 좌장을 맡아 아산교육지원청 문미란 장학사, 홍동중학교 김희영 학부모, 논산시청 류재호 주무관, 너른마실 안석 대표의 지정토론이 이어지면서 교육의 장을 마을로 확대하기 위한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조한 교수는 마을교육공동체와 학교의 변화흐름을 설명하며, “애국적 헌신성을 강조해온 고성장시대의 초등학교에서 시민적 공공성을 강조한 소비문화산업시대의 대안학교를 거쳐 난민적 공생성을 익히는 학교 아닌 학교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난민적 공생의 장을 열어가는 일은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불안감에 기초한 각자도생의 생존을 집단적 생존으로 바꾸어내는 일이며, 작게는 이웃, 마을을 크게는 지구마을을 만들어가는 일과 긴밀하게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서 장학사는 “경기도의 마을교육공동체는 학교 밖 교육을 공교육이 품고, 마을교육공동체 마을이 만들어지며, 학교가 마을학교가 되고 학교협동조합이 사회적경제와 상생해간다”며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한 교육청 조직운영과 다양한 사업유형을 설명했다.
현재 충남은 학교(교육)와 마을(지역사회)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통해 학교 교육력을 높여 지역 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연대하는 충남형 마을교육공동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산, 당진, 논산, 부여, 서천, 청양, 공주를 행복교육지구 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충남교육연구정보원 김장용 교육연구부장은 “이번 심포지엄뿐만 아니라 충남형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다양한 주체들이 목표와 가치를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있도록 교육정책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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