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 “집착 않지만, 해보고 싶은 생각” 의지밝혀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서갑)은 13일 “대전 충남 출신 인사가 국가적으로 중용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가진 충청권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당 지역출신 인재 중 충분히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5선인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장차관 인사에서 대전 충남 출신 인사가 단 1명에 그친 상황에 대해 ‘인재풀 부족’을 이유로 꼽았다.
현재 17개 부처 장관 또는 후보자 차관 가운데 충남출신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유일하며 대전출신은 0명이다.
그는 “예컨대 차관 이상을 하려면 1급 공직자가 많이 있어야 가능성이 커지는 데 우리 지역은 그렇지 못하다”며 “대전 출신 (중앙부처)1급은 기재부에 단 1명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진보정권 10년간 호남출신이 중용됐고 보수정권 9년간 영남 인재가 발탁이 많았던 관계로 차관급 이상이 되기 위한 중앙부처 지역 출신이 가뭄에 콩 나듯 하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정부 부처에서 대전충남 출신 중간관리자를 키워야 한다”며 대전 충남 출신 인재 육성의 해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내가 (장차관 기용)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려고 한다”며 “ 이상민(유성을)ㆍ박범계(서을) 의원 ㆍ양승조(천안병) 의원 등은 충분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있을 20대 국회 하반기 의장 도전에 대해서는 신중함 속에서도 의지를 드러냈다.
박 의원은 “1년에 KTX를 300회 이상타며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의정활동에 충실히 임한 결과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예산확보를 해냈다”며 “(의장직에)집착하지는 않겠지만 나는 의회주의자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도전의사가 있음을 비췄다. 서울=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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