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0m, 둘레 6.2m의 이 나무는 군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군은 홍주지명탄생 천년의 해를 기념해 느티나무 새싹을 묘목으로 육성, 내년 홍주천년대축제를 개최하면서 주민이 직접 기념화분에 묘목을 담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군에 따르면 군청 앞 느티나무는 1358년(고려 공민왕 7년)께 식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느티나무는 고을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밤새 울어 목민관들이 서둘러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 역대 목민관들이 홍주에 부임하게 되면 제일 먼저 이 나무에 군민의 무고와 평안을 기원하는 제(祭)를 지내 왔다고 전해진다.
군은 내년 홍주천년대축제 시 홍성의 역사를 품고 있는 느티나무 묘목 1000주를 증정함으로써 역사의식과 축제 분위기가 고취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홍주천년 홍보용 샘물병 제작, 홍주천년 위인 만화책 배포, 도로변에 홍주천년 홍보깃발 게시, 내년 1월 1일 홍주의 천년아침을 맞이하는 일출 행사, 홍주성 북문 복원, 기록화 제작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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