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챔스 서머 스플릿 순위(7월11일 기준) /사진=OGN 방송 캡쳐 |
2017 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섬머 시즌 2라운드가 ‘리프트라이벌즈’ 이후 재 시작된 가운데 삼성 갤럭시와 롱주 게이밍이 각각 승리를 기록했다.
11일 펼쳐진 롤챔스 서머 스플릿 1경기에선 롱주 게이밍이 MVP를 상대로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또 2경기에선 삼성 갤럭시가 에버 8 위너스를 2:0으로 잡아냈다.
이날 MVP는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사뭇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 MVP는 무난한 초반 라인전을 선보인데 이어 ‘협곡의 전령’을 스틸해내면서 ‘스노우 볼’을 굴렸다. 이후 특유의 바론 타이밍을 통해 경기를 잡아냈다.
하지만 2·3세트에선 롱주 게이밍의 경기력이 빛났다. 롱주는 두 세트 모두 30분 내로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초반 라인전부터 경기 운영, 한타까지도 압도하면서 3위의 면모를 뽐냈다.
이날 MVP는 롱주에 패했지만 잘 싸웠고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달라지고 있다는 평을 듣는 등 경기력에 반전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았다.
▲ 단독 2위를 기록한 삼성 갤럭시 /사진=OGN 방송 캡쳐 |
반면 삼성 갤럭시는 1세트에서 단독 10위인 에버 8 위너스에 1만 골드 이상의 차이로 뒤처지는 등 하락한 경기력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삼성은 중·후반부터 단단해지는 운영을 선보임과 동시에 ‘룰러’ 박재혁을 중점으로 유리한 한타 싸움을 유도, 승리하면서 경기를 잡아냈다.
2세트에선 삼성 ‘하루’ 강민승이 교체 출전되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기록했지만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등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로서 삼성 갤럭시는 9승2패로 단독 2위, 롱주 게이밍은 8승 3패로 단독 3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상위권을 이어갔다. 반면 MVP는 2승 9패, 에버 8 위너스는 1승 10패를 기록하면서 하위권에 머무르게 됐다.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삼성 최우범 감독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하지만 자만했던 것은 아니다. LCK에서 경기력도 안 좋았던 게 사실”이라며 “다음 국제 대회 나가면 완벽한 경기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선수들이 힘드니까 다독여 줬으면 좋겠다. (리프트라이벌즈에서) 진 게 잘못된 것이긴 한데 죄를 진 것은 아니다”며 “열심히 안하고 질타를 받으면 인정을 하는데 열심히 하는데도 질타를 하면 선수들이 힘들 수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조훈희 기자
▲ 2017 롤챔스 섬머 12일 경기일정 /사진=OGN 방송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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