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쳐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재선·경기 광명을·이하 이언주)이 ‘학교급식 조리사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11일 이언주는 국회 정론관에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언주는 사과 기자회견 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문제의 SBS취재파일 발언은 몇 주 전 출입기자와 사적인 대화에서 학교 급식파업 관련 학부모들의 분노와 격앙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의 급식 질이 형편없어지고 있는 문제에 분개하면서 나온 얘기입니다. 정식인터뷰가 아닌 사적인 대화를 이렇게 여과 없이 당사자 입장을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SBS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유가 어찌됐든 사적인 대화에서지만 그로 인해 상처를 입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사과와 해명에도 비난여론은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기자회견 직후 이언주는 학교 비정규직 노조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했지만 ‘의원직 제명’ 등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언주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커져가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충고의 말을 전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언주 의원께 충고합니다”라는 글로 “가식적인 사과는 사과가 아닙니다. 그런 사과는 분노를 배로 키웁니다. 대선때처럼 “국민이 이깁니다” 팻말들고 울면서 사과하세요. 사과에 정치생명 걸었다고”라며 진심어린 사과가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진리아닌 진리의 말을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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