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충북도, 지역 현안 국정과제 반영 요구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충북도, 지역 현안 국정과제 반영 요구

  • 승인 2017-07-11 16:26
  • 신문게재 2017-07-12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지역 찾는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 통해 요청 예정

대전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등 대선 공약 국정 과제화

충북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지원 등 당부




대전시와 충북도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을 국정 과제에 반영할 것을 요청한다.



시·도별 현안 추진에 필요한 국비 지원도 요구할 계획이다.

11일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민주 지도부가 12일 대전과 충북을 잇따라 찾는다. 대전에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며, 충북에선 정책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이시종 충북지사도 지역별 일정에 배석하며, 이 가운데 문 대통령의 지역 공약을 국정 과제 내 반영 요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선, 대전시는 문 대통령이 지난 19대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을 비롯해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대전의료원 ▲충남도청 이전부지 내 문화예술복합단지·창조사업단지 조성 ▲외곽순환도로 교통망 구축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조기 착공 지원 ▲대전교도소 이전 ▲월평동 화상경마장 도시 외곽 이전 ▲중부권 원자력의학원 건립의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과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건설, 옛 충남도청사 부지매입비,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나라사랑길 조성 등의 현안사업에 필요한 국비 지원 협조도 당 지도부에 요구할 것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귀띔이다.

충북도는 이날 오후 청주공항 회의실에서 충북도당 주재로 열릴 정책간담회에서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과 바이오 벨트 구축, 충북 혁신도시 내 에너지 자립형 융복합 솔라 허브타운 조성, 중부권 잡월드 건립,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과 같은 문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같이 대전시와 충북도가 지역을 찾는 당 지도부에게 대선 공약의 국정 과제 반영을 촉구하려는 것은 새 정부 인수위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3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할 100대 과제와 관련돼 있다.

100대 과제는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압축한 것으로, 새 정부의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으로 운용될 방침이다. 그러나 광역단체별로 발표됐던 공약들은 국정 과제가 아닌 지역과제 형식으로 청와대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과제는 시·도별 공약을 정리한 수준으로, 별도의 실행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한다.

각 시·도에서 문 대통령의 공약이더라도 국정 과제에 담겨지길 바라는 이유가 여기서 기인한다.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국정 과제로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공약의 이행은 집권여당으로서의 더불어민주당의 역량 평가가 될 것”이라며 “국정 과제에 지역 현안이 어떻게 담기느냐에 따라 각 시·도별로 현안 사업의 이행 속도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