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비 15배 급증
세슘 흡착기술 전체의 56%
세슘처럼 반감기가 긴 방사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흡착제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출원 건수가 급증했는데, 2010년 대비 15배로 올해 4월 기준 총 61건이다.
특허를 출원하는 곳은 대부분 국내 기업, 기관으로 조사됐고, 외국기업과 기관의 출원건수는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전체 출원 건수의 21%는 한국원자력연구원, 16%는 경북대 및 안동대였다.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울진과 월성 등의 지역이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방사성 원소 중에는 세슘에 대한 흡착 기술이 전체 출원의 56%에 달했다. 이는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에 이르고, 사람의 장기와 근육에 쉽게 축적돼 불임과 전신마비, 골수암 등의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특허청은 과거에는 천연 무기 물질을 흡착제로 사용하려는 방법과 세슘 흡착제를 구성하는 재료에 대한 연구가 주로 진행됐으나 최근에는 기존에 연구된 흡착용 물질의 성능을 개량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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