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대전 시당위원장 연임에 성공한 김윤기 전 시당공동위원장은 "정의당이 제대로 된 야당 역할을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윤기 현 위원장 연임 성공..부위원장단도 선출
김 위원장 “제대로 된 야당 역할 해내겠다” 포부
정의당 대전시당이 새 지도부 구성을 마쳤다. 김윤기 시당위원장을 필두로 한 신임 지도부는 내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그동안 지역 정치권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정의당이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정의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시당위원장에 단독 출마한 김윤기 전 시당공동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선거 결과 김 위원장은 득표율 94%를 기록해 당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부위원장엔 김혜란 전 서구지역위원장, 홍승주 전 동대전위원회 위원장, 오수환 시당 청년위원회 정책국장이 선출됐다.
지역위원회 운영을 책임질 지역위원장 선출도 마쳤다.
▲대덕구위원장 이명영 현 위원장 ▲동대전위원장 서혜숙 시당 부위원장 ▲서구위원장 정은희 서구위원회 사무국장 ▲유성구위원장 이광오 노동위원장이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각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은 모두 14명이 선출됐고, 전국위원(2명)과 당대회대의원(13명), 시당대의원(22명)도 선출을 마무리했다.
이번 전국 동시 당직 선거를 향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대전지역 온라인 투표율은 69.75%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현장투표 합산 결과도 71.2%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19대 대선에서 보여줬던 당원들의 응집력이 당직 선거까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당장 정의당에 닥친 숙제는 내년 6·13 지방선거다.
국회 의석수(6석)가 열세인 정의당으로선 전국 단위 선거에서의 ‘바람’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의당에게 내년 지방선거는 수권정당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를 의식한 듯 김 위원장은 연임 후 취임 일성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내세웠다. 이와 함께 시당 사무처에 지방선거 기획단 구성을 지시했다.
지방선거 전략으론 ‘제대로 된 야당 역할론’을 내세울 계획이다.
그는 “예전부터 대전 정치는 여당과 야당의 구분이 없는 상태였다”며 “정의당이 분명한 입장과 과감한 실천, 대안적 비전으로 올바른 야당 역할을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당은 오는 18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새 지도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박원석 경기도당 위원장과 이정미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는 12일 당선자가 확정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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