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교육청은 10일과 11일 다문화 학생들의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충남도교육청 제공. |
2개국어 이상을 구사하는 다문화 학생들의 재능이 국가경쟁력 향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충남도교육청은 이들의 재능을 조기 발견해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충남평생교육원에서 ‘학부모와 함께 하는 이중언어말하기 충남 본선대회가 열렸다.
전날부터 진행된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각자의 주제를 정해 한국어와 모국어로 일정 시간동안 발표하는 방식이다. 초등은 언어별 각 3분, 중등은 각 2분씩 시간이 주어진다.
앞서 초등 40명, 중등 19명 등 59명의 학생들은 각 시ㆍ군대회를 거쳐 이날 도대회에 참가했다.
대회에서 학생들의 재능은 마음껏 발휘됐다.
중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 몽골어, 러시아어, 필리핀어, 태국어, 베트남어, 파키스탄어, 스페인어 등 10개국어의 발표로 대회장은 국제 행사장을 방불케 했다.
학생들의 다국어 구사 능력은 도교육청의 다문화 이중언어교육학교 지정ㆍ운영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강점을 살린 이중언어교육으로 미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도내 40개교를 ‘다우리 다문화 이중언어교육학교’로 지정했다.
이중언어교육학교에서는 방과후와 주말, 방학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초등 34곳과 중등 6곳이 선정돼 5개 언어를 교육한다.
도교육청은 이중언어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국가 발전에 기여하며 한국 사회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연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이중언어교육 및 말하기대회를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가진 재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선도할 글로벌 리더로 육성할 것”이라며 “다문화가정 학생이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소통하고 공감하는 다문화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서 한 학생이 발표하고 있다./충남도교육청 제공. |
▲ 이중언어말하기 대회 참가 학생들./충남도교육청 제공. |
▲ 충남도교육청의 이중언어말하기 대회./충남도교육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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