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장마철 교통사고 ‘제동거리’ 때문? 빗길운전 이것만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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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장마철 교통사고 ‘제동거리’ 때문? 빗길운전 이것만 지켜라

  • 승인 2017-07-10 15:30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10일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빗길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이 최근 5년(2012년~2016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 7월~8월 빗길 교통사고는 월 평균 2320건이 발생, 평상시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기간 사망자도 59명이 발생, 평상시 대비 66% 증가 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는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이 특히 높습니다. 맑은날 교통사고는 2.02명인 반면 빗길에서는 2.58명을 기록했지요.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은 이유는 바로 ‘제동거리’ 급증 때문입니다. 여기서 제동거리는 주행 중인 자동차가 브레이크가 작동하기 시작할 때부터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 진행한 거리를 말합니다.

교통안전공단이 차종별 빗길 제동거리 시험’에 따르면, 모든 차종의 빗길 제동거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은 버스·화물차·승용차가 시속 50km 주행 중 제동했을 때, 마른노면과 젖은노면에서 제동거리 차이 분석)

먼저, 가장 긴 제동거리를 기록한 차종은 버스로 마른노면에서 17.3미터, 젖은노면은 28.9미터로 1.7배 증가했습니다.

화물차는 마른노면에서 15.4미터의 제동거리를 기록했지만, 젖은노면에서 24.3미터로 1.6배 증가했습니다.

승용차 제동거리는 세 차종 중 가장 짧았지만, 마른노면 대비 젖은노면의 제동거리 증가율은 가장 높았는데요, 마른노면에서는 9.9미터였지만, 젖은노면은 1.8배 증가한 18.1미터를 기록했습니다.

비오는날, 안전운전 수칙, 좀 더 들어가 볼까요?

첫째, 빗길에서는 평상시 대비 20% 이상 감속하세요
둘째, 앞 차와의 안전거리도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합니다.
셋째,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전합니다.
넷째, 수막현상(물위에 차가 떠있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10% 상향하고, 타이어 상태도 수시로 점검하여 마모가 심한 경우 미리 교체하세요.

올해 장마의 끝은 2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로위 순간의 방심이 화를 부른다는 사실, 비오는 날엔 전조등을 켜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는 확보, 잊지마세요.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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