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2017 제1회 추가경정예산 현황.<충남도지료 재편집> |
일자리 창출, 미세먼지, AI방역 등 현안에 초점
청사 리모델링 24억원 편성…호화청사 논란도
충남도가 3142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일자리를 만들고 가뭄, 미세먼지, AI방역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충남도 유흥수 예산담당관은 10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반회계 2970억원, 특별회계 172억원 등 3142억원 규모의 1차 추경을 편성해 올 예산규모를 당초(5조4866억원)보다 5.0% 늘인 6조5557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추경예산안은 제297회 충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상임위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위를 거쳐 오는 20일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분야별로는 일반공공행정과 교육 분야에서 지방세 관련 법정경비 540억, 공익활동지원센터 2억, 마을무선방송설치 4억 등 366억원이 반영됐다. 안전분야는 재해위험지구정비 65억, 재난현장 표준화 4억, 재난안전 시군공모 5억, 긴급재난 무선통신망 설치 2억 등 75억원이 계상됐다.
교육·문화·관광은 대표도서관 23억, 지역문화예술행사 5억, 전통사찰보수정비 2억, 백제유적세계유산 8억, 태안기업도시 연결교량 20억 등 242억원이 늘었다. 환경보호는 화력발전 주변 학교 실내환경 3억, 전기자동차 보급 25억, 하수관거 정비 71억,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 41억 등 183억원이 증가했다.
사회복지에서는 생계급여 23억, 긴급복지 21억, 기초연금 103억,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103억, 장애인활동지원 51억, 장애인복지일자리 3억 등 391억원이 올랐다. 보건 분야는 체외수정시술비 10억, 치매안심(지원)센터건립 90억, 치매안심(지원)센터 운영 14억, 공립요양병원 기능보강 88억 등 245억원이 확대됐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가뭄긴급대책 65억, 농작물재해보험료 5억, AI소득안정자금 16억, 유기질비료 38억, 토양개량제 45억, 병해충 방제 19억, 재난예비비 90억 등 828억원을 편성했다. 산업·중소기업은 충남국제컨벤션센터 타당성조사 1억, 지역특화육성 9억, 경제협력권육성 12억, 전통시장시설현대화 5억 등 모두 28억원이다.
교통분야는 선장~염치 국지도 11억, 인주~염치 위험도로개량 16억, 황산대교보수 15억,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진입로보수 5억, 도로시설물정비 6억 등 42억원이 추가됐다. 국토 및 지역개발에 지방하천정비 305억, 내포보부상촌 10억, 도시계획시설사업 20억, 상생산업단지 조성사업 6억, KTX 공주역 활성화 3억 등 321억원이 늘었다.
이밖에 과학기술 분야에 수소연료전지차 구매보조금 19억, 자동차 동력전달핵심부품 3억, 자동차 의장전장고감성시스템 16억,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실용화 5억 등 40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예비비는 209억원 늘렸다.
하지만, 충남도의 이번 추경에는 준공된 지 4년여에 불과한 충남도청 리모델링비가 24억원이나 편성되는 등 예산낭비 논란도 낳고 있다. 멀쩡한 내장재를 LED로 전면 교체하면서 호화청사 시비도 제기돼 충남도의회의 심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예산담당관은 “추경예산안은 정부 일자리 추경에 선제로 대응하고 가뭄과 AI 등 긴급수요에 대비한 건전재정 운영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며 “법적·의무적 경비를 우선 반영하는 등 추경 편성 기본원칙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 충남도 유흥수 예산담당관이 10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142억원을 증액하는 2017 1차 추경예산안 편성을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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