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선생님과 이야기하니 말문 트이고 숨통 트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상담선생님과 이야기하니 말문 트이고 숨통 트여

  • 승인 2017-07-10 10:43
  • 신문게재 2017-07-11 5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 충남도교육청의 찾아가는 다문화 전문상담사 활동이 함묵증을 치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충남도교육청 제공.
▲ 충남도교육청의 찾아가는 다문화 전문상담사 활동이 함묵증을 치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도교육청 찾아가는 다문화 전문상담사들 활약에 함묵증 치료

조퇴 않고 상담 기다리는 등 호응..자존감ㆍ학교 적응력 향상 효과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나니 숨이 쉬어지는 것 같아요!”

충남도교육청은 충남다문화교육센터에 배치된 다문화학생을 위한 전문상담사들의 찾아가는 맞춤형 상담 활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다문화학생 전문상담은 충남다문화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신청한 학생에게 전문상담사가 학교로 찾아가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충남다문화교육센터는 맞춤형 전문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학생의 자존감과 학교 적응력을 향상하고 올바른 자아정체성을 형성해 건전한 생활태도를 정립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2명의 찾아가는 전문상담사와 이야기를 나눈 학생과 교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상담 대상 학생은 몸이 불편해 학교에서 조퇴시키려 하자 “오늘은 상담선생님 오시는 날이니 만나고 가겠어요”라며 상담을 받고난 후에야 조퇴한 일도 있었다.

말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장소나 조건, 상황에서는 말을 하지 않거나 극히 제한된 단어만을 사용하는 증상인 함묵증이 있던 다문화 학생이 세 차례 상담을 통해 말문을 튼 사례도 보고된다.

교육청은 현장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찾아가는 맞춤형 상담을 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상담 사례를 연구하고 결과를 공유해 다문화학생의 학업중단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는 복안이다.

이태연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편견과 선입견으로 위축된 다문화학생들이 어깨를 당당히 펴고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나갈 소중한 일원으로 자존감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맞춤형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