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유치원에서 울린 골든벨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내포유치원에서 울린 골든벨

  • 승인 2017-07-09 10:27
  • 신문게재 2017-07-10 5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 내포유치원 원아들이 지난 6일 독서골든벨 퀴즈대회에 참여해 답을 적은 판을 번쩍 들어보이고 있다./내포유치원 제공.
▲ 내포유치원 원아들이 지난 6일 독서골든벨 퀴즈대회에 참여해 답을 적은 판을 번쩍 들어보이고 있다./내포유치원 제공.
내포유치원, 독서골든벨 대회 열어 “재미있는 독서” 각인

의욕, 성취감 바탕에 패자부활전까지 흥미진진

원아들 함박웃음 속 18명 골든벨 울려..전원 책사랑상 수여 예정

대회 전 3살반 ‘집 나가자 꿀꿀꿀’ 등 연령대별 필독 도서 선정




‘땡땡땡’ 내포유치원에서 골든벨이 울려퍼졌다.

무더운 여름철, 재미있는 골든벨 퀴즈대회로 유아들이 독서와 학습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홍성군 내포유치원에서는 연령별 독서골든벨 대회가 열렸다. 유아들이 책을 읽고 골든벨 대회에 직접 참여해 그동안 쌓은 지식을 뽐내고 독서에 대한 흥미와 의욕을 높이는 한편 바람직한 독서태도를 기르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한 내포유치원의 독서권장 학습프로그램이다.

대회에 앞서 내포유치원은 유아의 연령대와 발달수준에 맞춰 필독 도서를 선정, 각 학급에서 반복적으로 읽어주거나 직접 유아들이 읽도록 격려했다.

3살반 아이들은 ‘집 나가자 꿀꿀꿀’과 ‘구름빵’을 읽고 들었다.

4살반은 ‘종이 봉지 공주’, ‘푸메 꾸메와 함께 마트에 가요’,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3권을 읽었다.

5살반은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숲이 살아났어요’, ‘심심해서 그랬어’, ‘이슬이의 첫 심부름’ 4권을 탐독했다.

골든벨 대회는 OX문제와 사지선다형 방식으로 진행했다. 선생님들이 연령별로 선정한 문제를 내면 아이들이 파랑색, 분홍색 테두리로 둘러싸인 흰색판에 답을 적어 높이 들어올렸다.

아이들은 한 단계 한 단계 통과할 때마다 박수를 치며 기뻐하기도 했고, 반대로 탈락하면 아쉬움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기회는 있었다. 일정 단계별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음 단계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아이들은 금세 흐르던 눈물을 닦고 의욕을 보였다. 돌발퀴즈로 긴장감도 놓치지 않았다. 아이들의 진지한 고민에 문제 출제 후 답을 적기까지의 시간은 고요하기까지 했다.

이날 최종관문을 통과한 유아는 모두 18명이었다. 각 학급별 ‘독서왕’으로 지정돼 모두의 앞에서 골든벨을 울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내포유치원은 별도로 전 원아들에게도 독서열기 지속 등을 위해 책사랑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유아들은 “또 하고 싶다”거나 “집에서도 엄마, 아빠랑 해보고 싶다”는 등 골든벨 대회에 대한 즐거움과 아쉬움,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경옥 내포유치원장은 “이번 독서 골든벨 대회는 원아들의 성취감과 동기유발을 자극하고 책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즐거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