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장민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앞선 2번의 역전패로 지친 마운드 초토화
넥센 타선에 한화 이글스 마운드가 초토화됐다. 한화는 넥센에게 스윕을 당했다.
한화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6-13으로 패했다. 앞서 열린 2경기에서의 역전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날은 완패를 당했다.
선발 장민재는 1회에만 대거 6점을 내주는 등 7실점했고, 불펜도 6점을 더 내줬다. 전날 필승조를 올리고도 패한 한화는 장민재가 무너진 후 이충호와 심수창을 차례로 올렸지만 결과가 좋지는 않았다. 타선에서는 김태균과 하주석이 침묵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34승1무45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부터 점수를 허용했다. 1회 말 1사 1,3루에서 선발 장민재가 채태인에게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2타점 적시2루타를 내줬다. 이어 김민성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5구째 높은 포크볼(126km)을 공략당했다. 장민재는 이택근을 삼진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윤석민과 고종욱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후 박동원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으며 점수가 0-6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2회와 4회 점수를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2회 초 1사 후 이성열이 넥센 선발 최원태의 141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
이성열은 4회에 또다시 홈런을 터트렸다. 2사 후 로사리오의 안타 이후 이성열이 최원태의 136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1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7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점수를 내주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4회 말 바뀐투수 이충호가 박동원에게 2루타를 내준 후 이정후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점수가 3-7로 다시 벌어졌다.
이어 5회 말 한화는 이충화 볼넷과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이택근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윤석민에게 또다시 중전 적시타까지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1사 1,2루에서 투수를 심수창으로 교체했지만, 박동원에게 적시2루타를 맞은 후, 이정후에게 2타점 적시3루타까지 내주며 순식간에 3-12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이후 3점을 더 보태는데 그쳤다. 6회 초 윌린 로사리오가 최원태를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만들었다. 8회 초에는 윤영삼을 상대로 이성열이 좌전안타를 친후 임익준이 좌전 적시2루타를 쳤다. 이어 김원석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허도환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6-12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한화는 8회 말 1점을 더 내주며 6-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이충호는 1.1이닝 4실점(3자책), 심수창이 1.2이닝 1실점, 강승현이 2이닝 1실점으로 던졌다.
타선은 이성열이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로사리오도 5타수 2안타(1홈런)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른 송광민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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