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국제에어쇼는 런던 판보로(Farnborough)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알려져 있다. 1908년부터 시작, 올해 52회에 이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에어쇼이다.
이번 파리 국제에어쇼에서 인천시는 처음으로 인천관을 운영하고 인천 항공 MRO 사업과 글로벌 기업 참여 유치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하여 인천지역 항공분야 유망기업 6개사 및 유관기관과 함께 했다.
미국 항공정비부품업체(AAR)를 비롯한 총 8개의 세계 유수의 MRO 전문 기업들에게 인천의 항공산업 현황과 발전가능성을 홍보하고 참여를 제안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에게 인천의 항공 MRO 산업에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개최기간 동안 인천 항공산업의 기술개발과 글로벌 협력 추진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네덜란드의 국가 항공연구센터인 NLR과 공동기술개발 및 공동연구소 인천 설립을 위한 사전협상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도쿄시 항공산업 네트워크, 이탈리아 움브리아 항공클러스터, 프랑스 보르도 항공클러스터 등 세계 주요 항공거점과의 협력을 제안하고 인천 항공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편, 참가기업들의 수출상담도 활발히 이루어져 항공기 브레이크 디스크 제조 전문 기업인 (주)다윈프릭션(대표 조정환)은 영국 업체와 10년간 총 5천만 불에 이르는 항공기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스라엘 항공기 제조업체와 이탈리아의 랜딩기어 업체와는 향후 기술개발 및 제품설계 협의에 따라 각각 10년간 7천만 불, 천만불에 상당하는 RFP(제안 요청서)를 받기로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다보이앤씨(대표 최창진)의 관제시뮬레이터, 용비에이티(대표 김성수)의 드론을 활용한 투어솔루션, SVM테크(대표 김기수)의 축압기, 숨비(대표 오인선)의 구명용 드론, YG-1(대표 송호근)의 앤드밀 등 인천관의 6개사 전시제품에도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져 1억 7천350만불에 이르는 수출상담 성과를 이뤄냈다.
인천시와 IBITP에서는 앞으로도 인천 항공 MRO 사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 및 참여를 유치하는 한편, 지속적인 해외 에어쇼 참가와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로 인천 항공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항공?우주 산업분야에서 인천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번 파리 국제에어쇼와 같은 국제적인 행사 참여를 통해 글로벌 항공분야의 선도기업과의 지속적인 기술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인천 항공 기업의 해외진출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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