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이용규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타선과 투수진에 큰 힘 될 듯…중위권 격차 줄여야
한화 이글스에 지원군이 곧 도착한다. 송광민과 이용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전반기 전 내 복귀를 준비 중이다.
한화는 이상군 감독대행이 팀을 맡은 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5월 23일 이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5일까지 16승1무18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에는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 감독대행은 전반기 내 승패마진 -5~6이 목표라고 밝히며 의욕적인 모습이다.
최근 한화의 상승세에는 타선의 힘이 크다. 이전과 달리 홈런을 비롯해 장타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여기에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타선에 큰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이용규와 송광민이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송광민은 지난달 20일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이용규는 5월2일 왼쪽 손목 골절상을 입어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송광민이 먼저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송광민은 엔트리 말소 이후에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타격과 수비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뜻이다. 이번 주 복귀가 예상된다.
한화는 송광민이 빠진 후 3루수에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가능성을 엿봤다. 김태연을 비롯해 임익준, 오선진, 강경학 등이 번갈아 출전했지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송광민은 올 시즌 중심타선으로 활약하며 타율 3할1푼9리 76안타 5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송광민이 복귀하면 타선의 위력이 하위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용규도 조만간 복귀할 예정이다. 이용규는 1일 재활군에서 육성군으로 이동한 상태다. 4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9회까지 무리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이용규는 부상 부위에 큰 통증이 없으면 이번 주 복귀도 가능하다. 이용규의 빈자리는 젊은 야수들이 메우며 공격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에서 여러 차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용규는 뛰어난 컨택능력과 빠른 발을 갖고 있어 공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중견수로 외야수비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어 한화로서는 꼭 필요한 자원이다.
외국인 투수 비야누에바도 전반기 전 복귀에 의욕적인 모습이다. 지난 4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비야누에바는 5일 캐치볼을 진행한 이후 이번 주 내로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 주 롯데전에 본인이 등판을 자청하고 있다. 꼭 선발이 아니더라도 팀을 위해 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화가 부상 복귀 선수들을 앞세워 전반기 내 최대한 중위권과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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