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고ㆍ특목고 희망 학생 사교육비, 일반고 희망 학생 비해 최대 7배 이상 높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지사고ㆍ특목고 희망 학생 사교육비, 일반고 희망 학생 비해 최대 7배 이상 높아

  • 승인 2017-07-05 15:59
  • 신문게재 2017-07-06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희망고교따라 월 사교육비 100만원 이상 지출

문재인 정부가 자사고와 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공식적으로 약속한 가운데 사교육을 받는 수도권 중3학생중 자사고와 특목고를 희망하는 학생의 사교육비 지출은 일반고를 희망하는 학생에 비해 최대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이 지난 2015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과 함께 수도권 중학교 3학년 학생 1818명과 고등학생 2051명을 대상으로 ‘고교유형별 중ㆍ고교 사교육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자사고ㆍ특목고를 희망하는 학생의 사교육비 지출은 일반고를 희망하는 학생에 비해 최대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3학년 학생중 월평균 100만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학생중 일반고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4.9%에 불과한 반면, 광역단위 자사고는 18.8%, 전국단위 자사고는 28.6%,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35.0%, 외국어고ㆍ국제고는 16.3%로 나타났다.



중3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진학 희망 고교유형별로 광역단위 자사고는 91.4%, 전국단위 자사고는 89.3%인 반면 일반고는 66.6%로 집계돼 광역단위 자사고가 일반고에 비해 24.8%p나 높게 나타났다.

중3학생의 주당 14시간 이상 사교육 참여 비율도 진학 희망 고교 유형 별로 광역단위 자사고는 43.2%, 전국단위 자사고는 51.0%, 과학고ㆍ영재고는 60.5%, 외국어고ㆍ국제고는 41.2%로 일반고 22.8%보다 영재학교가 37.7%p높게 나타났다.

사교육을 받는 수도권 고교 1학년 중 월평균 50만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학생 비율은 일반고 30.6%, 광역단위 자사고 62.5%, 전국단위 자사고 79.6%, 외국어고 국제고 57.5%, 과학고ㆍ영재하고 76.1%로 전국단위 자사고가 일반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반고 재직교사의 95.3%와 과학고ㆍ영재학교 재직교사 88.8%, 외국어고ㆍ국제고 재직교사 81.9% 등 조사대상 교사의 92.7%가 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으로 일반고 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통계청의 2016년 사교육비 조사에서도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 24만원, 중등 27만5000원, 고등 26만2000원으로 중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자사고ㆍ외고 등의 특권 학교를 폐지하고 일반고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분명 중학교 사교육비 부담을 한층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