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연합 |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문무일(56·18기) 부산고검장을 지명한 가운데 이재화 변호사가 대학교 1년 선배인 문 후보자에 대한 후배들의 평판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변호사는 지난 3일 TBS ‘정봉주의 품격시대’에 출연해 “문무일 후보자는 학생운동을 좀 했다”라고 운을 뗀 뒤 “현재는 특수통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서도 정치검사란 소리는 안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자가) 성완종 물타기 비판은 있다. 친박 부분은 손도 못 대 대학 선후배들 70~80%가 다른 검사랑 다를줄 알았는데 실망했다고 한다”라며 “대체적으로 검찰 내부에서 문무일 검사를 따르는 검사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형님 리더십은 아닌데 선후배 부탁이 통하지 않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문 후보자는 2015년 대전지검장 근무 당시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아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또 이 변호사는 김경준 기획 입국설과 관련해서 “문 검사가 최재경 후임으로 수사를 했는데 그때 이명박 정부때 기획입국설은 오히려 칼날을 오히려 민주당 누구를 기소할 것이가 포인트를 두고 있었는데 문 검사는 청와대 등 여댱쪽에서 야당을 잡으라는 것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현직 최고 ‘특수통’으로 꼽힌다. 1994년에는 ‘지존파 사건’의 경찰의 허술한 초동수사에 재수사를 지휘해 살해의 단서를 밝혔으며. 서울서부지검장 시절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사건의 수사를 지휘, 조 전 부사장을 구속 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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