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넥센에 역전패 ‘선발 김재영 5실점으로 초반 무너져’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넥센에 역전패 ‘선발 김재영 5실점으로 초반 무너져’

  • 승인 2017-07-05 00:04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4일 고척 넥센전 5-7 패

김재영 3회 대거 5점 내주며 무너져


한화 이글스가 초반 승기를 잡고도 패했다. 정근우의 수비 선택이 아쉬웠다.

한화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5-7로 패했다. 한화는 1회에만 이성열의 스리런포 포함 4점을 뽑아내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3회에 채태인과 김하성에게 백투백홈런을 내준 후 정근우의 아쉬운 수비선택까지 겹치며 4-5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 후반 2점을 더 내주고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한화는 5-7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34승1무43패로 8위에 머물렀다. 7위 롯데와는 3경기차.

한화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넥센 선발 브리검을 상대로 2사 후 김태균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였다. 이어 로사리오의 좌익수 앞 2루타가 나오며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갔고 이성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트렸다. 이성열은 브리검의 초구 149km 직구를 공략했다. 시즌 12호.

이후 한화는 양성우의 2루타와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4-0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한화의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3회 말 선발 김재영이 홈런 2개에 갑자기 흔들렸다. 1사 1루에서 채태인에게 던진 2구째 139km직구가 통타를 당하며 추격의 투런포를 내줬다. 이어 김하성에게 123km 포크볼을 공략당하며 솔로포까지 허용했다. 백투백홈런. 김재영은 김민성과 박윤에게 각각 안타와 2루타를 내주며 1사 2,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허정엽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정근우가 주자를 모두 살려주며 만루 위기로 이어졌다. 정근우가 2루 주자를 잡으려고 시도했지만, 터치가 늦어지며 1루 주자까지 살려주고 말았다.

결국 김재영은 임병욱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주효상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며 4-5 역전까지 당했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을 내리고 조기불펜진을 가동했지만, 6회 추가 실점까지 내줬다. 바뀐투수 강승현이 1사 1,2루에서 허정엽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말았다.

1회 이후 브리검에게 막히며 추가점을 뽑지 못하던 한화는 8회 1점을 쫓아갔다. 바뀐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1사 후 이성열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13호.

하지만 이후 한화는 더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5-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2.2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5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충호가 0.2이닝 무실점, 심수창이 1.2이닝 무실점, 강승현이 2이닝 2실점, 서균이 1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타선에서는 이성열이 돋보였다. 이성열은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경언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김태균, 로사리오, 강경학도 안타 1개씩을 쳤다. 정근우, 하주석 테이블세터진은 무안타로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