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새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문무일 부산고검장을 지명했다. 사진은 2015년 7월 서울중앙지검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팀 문무일 당시 팀장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모습./사진=연합 |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부산고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문 후보자는 4일 “엄중한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찰 개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1961년 광주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1986년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2년 대구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한 문 후보자는 1994년 병아리 검사시절 지존파 사건의 꼬리를 잡아 검찰 내 전설적인 인물로 회자되고 있으며 이후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땅콩회항 수사도 관여해 이름을 날린바 있다.
문 후보의 주변 평판은 ‘원칙주의자’로 알려졌다. 2015년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등산을 좋아하는 문 후보가 혼자서만 하는 이유가 ‘사람들하고 같이 어울려서 다니면 부탁이 들어오고 말이 많이 나와서 혼자 다니는 게 편하다’고 하더라는 지인의 언급이 전해지기도 했다.
문 후보의 품성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에피소드는 미국에 유학가 잇는 딸한테 “검사 봉급으로는 도저히 안되겠다”며 유학생활을 중단시키고 귀국을 시켰다고 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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