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원도심 마중물 사업 국토부 관문심사 통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원도심 마중물 사업 국토부 관문심사 통과

  • 승인 2017-07-04 16:12
  • 신문게재 2017-07-05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국무총리 산하 도시재생특위 심의만 남아, 진행 순조

도심형 산업지원 플랫폼·중앙로 지하상가 연결 등


대전시의 ‘도심형 산업지원 플랫폼’을 비롯한 원도심 마중물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최종 관문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도심에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을 시행하겠다는 시 계획의 당위성과 가능성을 국토부가 인정한 셈이다.

4일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원도심 마중물 사업이 지난달 국토부의 최종 관문심사의 벽을 넘어섰다.

지난 5월 30일 실시한 심사 결과, 사업을 추진할 타당성이 충분히 있다고 평가받았다는 의미로서 사업은 지난 2015년 국토부가 주관한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지만, 지난해 사업성 미비를 이유로 한차례 고배도 마셨고 올해는 갑작스런 대선으로 지연 가능성이 우려되는 등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그러나 관문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이제는 마지막 절차인 국무총리 산하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승인만 남겨두게 됐다. 특위의 심의는 이달 중에 이뤄질 예정이며, 사업 추진 여부를 가름하는 관문심사를 통과한 만큼, 사업 진행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에 있을 특위 심의에서 타 시도의 마중물 사업과 함께 논의될 것”이라며 “사업이 대전 원도심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며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대전시의 마중물 사업은 동구 중동의 연면적 2만㎡ 규모의 주차장 부지에 인쇄출판 협업공장과 대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할 콘텐츠 창작소 등이 입지할 도심형 산업지원 플랫폼을 비롯해 중앙로 지하상가 연결, 중앙로 보행환경 개선 등으로 원도심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엔 정부부처 이전 등에 세종시의 지속적인 경제적 규모 상승으로 인쇄 및 출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며 연간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는 인쇄산업에 대한 전략적 대비도 내재돼 있다.

시는 지난 4월 25일 중소기업청 심사에 통과된 ‘근대문화예술특구’지정과 연계시 재생의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인 옛 충남도청사 부지 활용을 위한 감정평가가 이뤄져 귀추가 주목된다. 평가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남도가 보낸 감정평가 업체 두 곳이 참여했으며, 결과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 사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감정된 부지 가격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절차로 추진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