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이동훈미술상 본상에 최의순 서울대 명예교수

  • 문화
  • 문화 일반

15회 이동훈미술상 본상에 최의순 서울대 명예교수

  • 승인 2017-07-04 15:39
  • 신문게재 2017-07-05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특별상에 이재황ㆍ송병집 작가…본상 수상에 만장일치 최 교수 선정

조각가 최의순(83ㆍ서울대 명예교수)씨가 중도일보가 주최하는 제15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 수상자로는 이재황 작가와 송병집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이동훈 미술상 심사위원회는 4일 오전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심사를 열고 전국 미술관련 단체의 추천을 받은 본상후보 3명, 특별상 후보 9명 가운데 이들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각가 최의순 서울대 명예교수는 1960년대 초에 국전에서 문교부장관상ㆍ내각수반상을 받고 1963년 국전추천작가, 1965년 초대작가로 선임되는 등 일찌감치 국전을 통해 화려하게 등단한 작가이자 1965년 서울대 미대 교수로 부임해 정년퇴직까지 교육자로 헌신한 교육자이기도 하다.

수십년동안 ‘석고’를 사용해 심오한 영적 세계를 구현한 한국현대조각의 독보적 존재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번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현옥 심사위원장(인하대 명예교수)은 “최의순 교수는 작가이자 교수로 오랫동안 미술교육에 봉직하며 좋은 제자를 배출하는 등 현대 조각에 공헌한 바가 크신 분”이라며 “이동훈 미술상에 가장 적합한 분”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40~50대 역량있는 작가에게 주어지는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재황(57)작가는 충남무형문화재(38-2호)이수자로 13회의 개인전과 25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한남대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백 위원장은 “공예분야에서 한국적 유약을 개발하는 등 한국 도자기계에 공헌한 바가 매우 크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송병집(50)작가는 충남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충남대와 단국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다양한 표현을 개발해 새로운 미술영역을 창작했다”라는 평을 받았다.

제15회 이동훈 미술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달 23일까지 수상후보자를 추천받은데 이어 지난 28일까지 심사위원을 추천받아 백현옥 위원장을 비롯해 송진세 한국미술협회 고문, 김병종 서울대교수, 주태석 홍익대 교수, 유인수 상명여대 명예교수, 김춘일 대구대 명예교수, 이종협 전 대전시립미술관장 등으로 심사위원을 확정짓고 이번 심사를 진행했다.

한편 이동훈미술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며 지난해 본상 수상작가인 전영화 화백의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