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인 장애인 복지학 살려 장애인 분야 자원봉사자 소양교육 앞장
“중학생때부터의 꿈인 신부가 되는 길을 접고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평창올림픽과 페럴림픽때 장애인들을 위한 자원봉사자 소양교육도 많이 하고 있지요.”
사회복지법인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유성구종합사회복지관의 황인정 관장은 4일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장애인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수원 가톨릭대학교 철학과와 대학원을 다니면서 8년 이상 신부가 되는 교육을 받던 황 관장은 사제 서품을 앞두고 다른 빛깔의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 가톨릭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장애인복지학을 전공하고 사회복지사가 됐다. 이후 서울 강남 하상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심리재활 팀장과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재활팀장을 거쳐 가톨릭 대전교구 요청을 받아 유성구종합사회복지관 부장과 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을 지낸 뒤 지난해 1월부터 유성구종합사회복지관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찾아가는 복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황 관장은 가르치는데 탁월한 자신의 달란트 능력을 십분 살려 사회복지 윤리와 철학, 미션비전 수립, 퍼실리테이션, 자원봉사자 분야 강의를 많이 해왔다. 특히 2017 대전사회복지관협회 비전수립 워크숍과 세종시장애인종합복지관 미션비전 수립 워크숍,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 신입직원교육과 선화복지재단 직원교육도 황 관장이 맡아 했다. 유성행복네트워크 청장년분과장과 사회복지사협회 인사위원, 대전복지재단 비전컨설턴트로도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복지현장 곳곳을 누비며 찾아가는 복지현장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황인정 관장에게는 사회복지현장이 몸에 딱 맞는 옷처럼 느껴졌다.
“신성동에서 진잠까지 관할해야 하는 광역형 복지관이다보니 일이 참 많지만 지역 주민들과 공공기관 네트워크와 소통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황 관장은 “올해부터는 도안동 아파트 단지 지역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주민들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말에는 도안신도시 아파트 단지내에 자활센터와 함께 벼룩시장을 열어 호응을 얻고 있고, 수영장과 체련장과 노인복지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40여 가정이 참여하고 있는 가족봉사단을 조직해 명절때는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가족역할을 해드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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