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대신고 자사고 재지정 결정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교육청, 대신고 자사고 재지정 결정

  • 승인 2017-07-03 15:56
  • 신문게재 2017-07-04 8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서면 및 현장 평가결과 88.8점 획득

대전교육청이 대신고에 대한 운영성과평가 결과 자율형사립고 지정기간을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신고는 교수, 시민단체, 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체평가단(7명) 평가 결과, 총점 621.5점 평균 88.8점을 획득했다.

평가단은 기준점수 60점을 넘겼고, 교육과정 및 입학전형 항목에서 ‘매우 미흡’ 평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자사고를 계속 운영할 수 있는 사유에 해당 된다고 평가했다.

평가단의 평가 결과에 대해 자율학교 등의 지정ㆍ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2018학년도부터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가결했다.

대신고는 학교운영에서 수업방법 혁신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한 부분과 4차 산업혁명시대를 향한 학교교육의 패러다임 변화 시도를 한 것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만족도 조사결과 학생과 학부모 모두 83.6%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학생들의 진로진학 성과가 우수한 부분을 인정받았다.

반면, 학생 1인당 기본적 교육활동비가 낮다는 점과 학생과 학부모에 비해 교원의 만족도(70.6%)가 낮은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다수의 감사지적 대상에 대한 개선 및 소외계층 학생의 전출, 중도이탈 비율을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통해 자사고가 건학이념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 편성ㆍ운영으로 당초 취지대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방향으로 운영되도록 유도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직원 다수는 자사고 운영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고, 대신학원도 ‘한 해 2억원이 넘는 재단전입금 출연에 부담을 느껴 자사고 운영을 포기하고 싶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피력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선수는 그만 뛰겠다는데, 코치가 관중들을 핑계로 바람을 잡는 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 교육감은 거의 모든 교육계 사안에 대해 ‘무소신’ 또는 ‘눈치’를 피력해 왔다”며 “자신에게 불리한 현안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무는 버릇은 교육계 수장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게 만든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