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이상군 궁합 통했나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로사리오-이상군 궁합 통했나

  • 승인 2017-07-03 11:06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전윤숙 변호사의 마리한화 5,‘한화의 4번 타자는 누구?

김태균은 한화이글스의 프랜차이즈스타(팀을 대표하는 상징 같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김태균이 타석에 등장하면 응원단에서는 관중들을 향해 ‘우리들의 4번 타자는 누구? 한화이글스의 홈런 타자는 누구?’라고 외치고, 응원하는 관중들은 ‘김태균!’이라고 화답하는 것이 김태균 응원의 시작일 정도로 김태균은 한화이글스 부동의 4번 타자였다.

그런데 요즘 라인업을 보면 한화이글스의 4번 타자는 김태균이 아니다. 바로 로사리오이다. 로사리오의 최근 2주간 성적은 한 팀의 4번 타자로서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하다. 그의 활발한 성격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는 ‘로요미(로사리오 귀요미의 줄임말)’로 불리며 팬서비스와 팀 분위기 까지 책임지고 있어 팬들 사이에서의 인기 또한 대단하다.

지난 6월 16일 KT 위즈전에서 KBO 역사상 세 번째 4연타석 홈런 대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KT와의 3연전에서 무려 8개의 홈런을 쳤고, 6월 29일 청주에서 열린 KT전에서도 쐐기포를 친 데 이어 6월 30일과 7월 1일 두산전에서도 각각 홈런을 기록하는 등 최근 14경기에서 12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김태균은 6월 중순 부상으로 주춤했었지만 부상 복귀 후 10경기 동안 15안타 2홈런을 치며 부활했고, 로사리오와 함께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끌어 가고 있다.

김태균, 로사리오, 이성열 등 중심타선이 폭발함과 동시에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하주석, 하위타선의 김원석, 최재훈까지 고루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두산전에서는 5개의 홈런을 쳐내며 팀 홈런 3600개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김태균은 로사리오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팀 안에서 그들만의 더비가 열리고 있는 것일까? 로사리오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은 김태균 그리고 로사리오 둘 다 서로를 바라보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여기에는 소통을 강조하며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며 부드럽게 팀을 이끌어 가는 이상군 감독의 리더십도 크게 일조하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지난주 5경기에서 4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직관을 가서 보면 팀 분위기도 그 어느 때보다 좋아 보인다. 그리고 곧 송광민, 이용규 등 간판선수들이 돌아올 예정이다. 올 여름 불꽃한화! 투혼이글스!의 모습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