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홈런쇼로 두산에 2연승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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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홈런쇼로 두산에 2연승 챙겨

  • 승인 2017-07-01 22:07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 정근우와 김태균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 정근우와 김태균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1일 대전 두산전 9-3 승

한화 홈런5개로 8득점 뽑아내…이성열 연타석 홈런


한화 이글스가 홈런쇼를 펼치며 두산에 2연승했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8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9점 중 8점을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김태균의 홈런을 시작으로 이성열(2홈런), 정근우, 로사리오가 차례라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6회까지 단 1점만을 허용하며 올시증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4승1무42패를 기록했다.

1회부터 한화는 점수를 뽑아냈다. 1회 말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낸 후 하주석이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태균의 타석 때 폭투로 3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한화는 김태균이 이영하의 4구째 128㎞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5m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9호.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화는 1사에 이성열이 이영하의 3구째 143㎞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대형 홈런(시즌10호)을 터트렸다. 스코어는 4-0.

2회 초 두산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한화는 곧바로 2점을 더 달아났다. 1사 2루에서 정근우가 이영하의 초구 123㎞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9호.

한화는 3회 말 홈런 2개로 8-1까지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쳤다. 이영하의 3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5km 직구를 밀어쳤다. 시즌 21호. 이어 이성열이 바뀐투수 이현호의 바깥쪽 142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시즌 11호이자 팀 통산 3600홈런. KBO리그 역대 3번째 기록이다.

5회까지 호투하던 윤규진은 6회 1점을 더 내줬다. 2사 후 에반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폴를 내줬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 말 바뀐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2사 후 정근우가 좌중간 2루타를 친데 이어 하주석이 2루 베이스를 맞는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9-2를 만들었다.

한화는 7회 초 바뀐투수 이동걸이 박세혁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후 좌익수 실책이 겹치며 무사 2루 실점 위기를 내줬고, 허경민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정진호가 적시타를 치며 9-3으로 따라갔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송창식과 권혁이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9-3으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3승째(첫 선발승)을 챙겼다. 이동걸과 송창식, 권혁은 각각 1이닝을 던졌다.

타선에서는 이성열이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태균과 정근우도 각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씩을 기록했다. 로사리오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거뒀고, 하주석은 2안타를 쳐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전부터 산발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34분 늦게 시작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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