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김원석과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타선 16안타 13득점 뽑아내
한화 이글스가 장단 16안타를 터트리며 타격전 끝에 두산을 이겼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7차전에서 13-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승패마진을 한자릿수로 줄였다. 올시즌 33승1무42패를 올리며 리그 8위를 유지했다.
한화 타선은 폭발했다. 16안타로 무려13점을 뽑아냈다. 하주석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로사리오는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양성우는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프로데뷔 첫 선발투수로 나선 강승현이 초반 흔들리며 선취점을 내줬다. 1회 초 볼넷과 실책으로 허용한 2사 3루에서 김재환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역전을 시켰다. 1회 말 정근우가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2루타를 친 후 하주석이 우중간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주석은 3구 123㎞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시즌 8호 홈런.
한화는 3회 만루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3회 초 2사 2루에서 강승현이 김재환과 최주환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고, 에반스에게 그랜드슬럼을 허용했다. 2구째 129km 포크볼이 몸쪽 높은 실투가 됐다.
4회 1점을 더 내준 한화는 4회말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로사리오의 솔로포에 이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로 4-6으로 쫓아갔다. 로사리오는 유희관의 4구째 130㎞ 직구를 받아쳐 중앙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20호 홈런.
5회 하주석의 3루타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5-6 한점차까지 쫓아간 한화는 6회 초 1사 만루 위기를 넘기며 역전기회를 만들었다. 6회 말 한화는 김원석이 유희관의 초구 120km 체인지업이 공략해 좌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2호 홈런.
이어 1사 1,3루에서 정근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7-6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동점을 내줬다. 7회 초 2사 3루에서 심수창이 정진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7-7이 됐다.
한화는 7회 말 바뀐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김태균과 로사리오가 각각 안타와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는 바뀐투수 김강률에게 이성열과 김원석이 각각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치는 듯 했지만, 양성우가 투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결승타를 터트리며 9-7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 대거 4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1,2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 로사리오의 2타점 적시2루타, 이성열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13-7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9회 초 정우람이 박세혁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이후 실점없이 막아내며 13-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강승현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어 장민재가 2이닝 1실점, 서균 0.1이닝 무실점, 이충호 0.1이닝 무실점, 심수창 1.2이닝 1실점, 0.1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1.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심수창은 승리투수가 됐고, 정우람은 세이브를, 권혁은 홀드를 챙겼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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