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헬스뷰티]미니멀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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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헬스뷰티]미니멀라이프

  • 승인 2017-06-29 16:41
  • 신문게재 2017-06-30 10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얼마 전 이사를 했다는 고객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이제는 포장이사전문업체를 불러 손쉽게 이사를 하는 것이 생활화됐다. 전문가들이 소그룹으로 나뉘어 종류별로 포장해 위치만 잡아주면 있던 물건 그대로 자리를 잡아준다. 이사 가기 전부터 상자 구하고 짐 정리하는 것이 이사에 큰 걱정이었는데 이 문제가 해소돼 포장전문 이사업체는 우리 삶에 큰 혜택을 준 것 같다.

근래 미니멀라이프라는 신조어가 화두가 되고 있다. 이는 최소한의 필요한 물건만 갖추고 단순하고 간편하게 사는 삶을 말한다. 그러자면 꼭 필요한 물건들을 제외하고 버리는 작업이 먼저 돼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고 버리기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직장 다니며 집은 자거나 잠시 쉬는 휴식공간으로 지내는 이들이 많다. 작은 평수의 집을 나만의 편한 공간으로 최대한 넓게 지내려면 비움이 필요한 것이다.

늘 가지고 다니며 공간을 차지하는 짐 정리법을 알아보자.

우선 옷장을 비우려면 유행이 지나 입지 않는 옷들부터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 유행이 돌고 돈다 하더라도 지난 옷 그대로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은 없다. 버리기엔 아깝고 입지 않는 옷들은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고 기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화 한 통화면 직접 찾아와 헌옷을 거둬 가기도 한다.

옷장 안을 비우고 계절별, 색깔별로 나누어 정리한다. 종류별로 옷을 개는 방법들을 활용해 보도록 한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두면 항상 깔끔하게 사용이 가능해진다.

주방용품은 늘 쓰는 그릇만 두고 꼭 필요한 개수만 남기며 정리하도록 한다. 안 쓰는 반찬 통은 크기별로 그 안에 두고 뚜껑끼리 겹쳐 정리하면 공간이 줄어든다. 물론 꼭 필요한 정도만 남기고 이 또한 정리 해야 한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적령기 지난 책부터 정리한다. 중고 책 가게에 전화하면 사장님께서 직접 방문해 정리해 가며 중고 책값도 받을 수 있다.

장난감은 종류별로 자리를 만들어 줘야 정리할 때 쉬워진다. 바구니 통을 만들어 미술도구 자리, 필기구 자리 등 아이와 약속해둘 필요가 있다.

냉장고에 아직도 검은 비닐봉지가 둘둘 말려 있는 집이라면 반찬 통을 이용하자. 내용물이 보이면 소비가 줄고, 자리 차지가 안되어 전기료도 줄일 수 있다. 정리가 쉬워야 한다. 요즘은 냉장고 안에 정리될 반찬 통 세트가 많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안 신는 신발, 불필요하고 자리만 차지하는 가구 등을 정리한다. 공간을 넓게 쓰며 내공 간에 꼭 필요한 것들만 사용한다. 처음 듣는 업종의 직업이 이 시대에 맞게 생겼다. 미니멀라이프시대에 맞게 버리고 정리해 주는 정리전문업체가 그렇다. 비움이 쉽지 않은 사람들은 한 번쯤 도움을 받는다면 그다음부터는 쉽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지진으로 큰 혼돈을 겪은 일본에서 버리기 열풍이 시작됐다. 물질이 아니라 정신적 가치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보인다. 불필요한 거품과 부피를 줄이는 삶에 동참에 보는 건 어떨까?



이인영 원장 뷰티 플래너ㆍ이인영 미용실ㆍ미스터 미용실 선화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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