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의원 페이스북. |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단의 일원으로 미국으로 출발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문정왕후 어보’를 환수해 오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비행기 이륙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단의 일원으로서 미국에 간다”라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 북핵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번 대통령 방미 귀국길에 한국전쟁 때 약탈당했던 국보급 문화재인, ‘문정왕후 어보’를 환수해 오게 되었다”며 “지난 수년간 앞장서서 문정왕후 어보 환수를 위해 뛰었던 날들이 떠올라 참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문정왕후 어보는 조선 명종 2년(1547년) 중종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聖烈大王大妃)의 존호(尊號, 덕을 기리는 칭호)를 올린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앞서 한미정상은 2015년 10월 미국에서 열린 회담에서 ‘조속한 반한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안 의원은 “4년 전 문정왕후 어보가 소장되어 있던 미국 LACMA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여 길고 긴 협상 끝에 환수를 결정 받은 순간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라며 “계속해서 반환을 지지부진하게 끌고 있던 박근혜 정부와, 조속한 반환을 위해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이를 지적하던 싸움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얼이 담긴, 우리 문화재를, 우리 품으로 돌려놓겠다”며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로 마무리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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